하나의 몸, 많은 지체들
고린도전서에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내용은 13장의“사랑”일 것입니다. 그만큼 고린도 교회에는 일치되지 못한 모습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 됩니다.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편지 첫머리는 분쟁 보고에 대한 답으로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본문 13절에서“우리는 유대 사람이든지 그리스 사람이든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한 몸이 되었고, 또 모두 한 성령을 마시게 되었습니다.”라고 바울은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나는 바울 편이다.”“나는 아볼로 편이다.”“나는 게바 편이다.” 심지어“나는 그리스도 편이다.”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분열을 없애고,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으로 뭉치게 하기 위하여 편지를 썼습니다.
1. 한 몸(Unity)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에 대해, 본문은“한 몸”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한 몸이란, 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지체가 연합을 이루고 있다는 말입니다. 연합은 획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모든 지체는 각각의 역할을 가지고 있지만, 머리에서 통합적으로 지시하는 것을 따라 유기체가 되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대 사람이든지 그리스 사람이든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남자든지 여자든지,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한 몸이 된 유기체입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한 성령을 모시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감독과 지휘자가 되시는 성령님의 지시를 동일하게 받으며 유기체로 움직여서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가정교회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네 기둥이라는 용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 일군 배가, 사역 분담, 섬기는 종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2. 여러 지체(Diversity)
고린도 교회에는 은사를 가진 사람이 많았지만, 자신의 은사가 다른 은사보다 더 중요하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은사는 성령님께서 그 뜻대로 주시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교회 공동체가 한 몸이 되어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적으로 사역을 분담하고 있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일을 합니다. 성도들이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고, 사역할 수 있도록 적소에 임명도 합니다. 성도의 사역은 목양을 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준비하여 가르치고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가정교회는 주님께서 주신 지상사명을 이루고자 일군을 배가하기 위하여 사역을 분담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서로 섬기는 종이 되고 있습니다.
3. 여럿이지만 하나(Interrelation)
지체는 여럿이지만, 몸은 하나입니다. 여럿이 하나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상호연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지체에는 약하게 보이는 것도 있고, 강하게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도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지체도 다른 지체를 쓸 데 없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몸의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있는 몸에는 다양한 지체가 있습니다. 모든 지체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는 가운데, 각자 제 기능을 발휘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가 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모든 일을 적절하게 하고, 질서 있게”하는 일에 힘쓰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