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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칭찬하신 거룩한 낭비

이경준목사 0 222

즈음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의 입에서 많이 오르내리는 말은, 인재경영, 지식경영, 낭비제거입니다. 실제로 아무리 잘 벌어도 살림을 잘 하지 못하면, 애써 번 것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낭비제거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낭비처럼 보이는 일을, 예수님께서 칭찬하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한 여인이, 지금 돈으로 3,000만원 어치나 되는 기름을 예수님의 발 위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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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값을 계산하지 않는 낭비

이 일이 있기 바로 전, 병이 들어 죽었던 나사로를 예수님께서 살리신 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곳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님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나사로는 식탁에서 예수님과 함께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마리아가 매우 값진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부은 향유는 300데나리온 어치나 되었는데, 데나리온이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므로, 거의 일 년 연봉에 가까운 3,000만원에 해당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었을 뿐만 아니라, 병으로 죽었던 사랑하는 오빠를 살려준 분이었습니다. 그러니 3,000만원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 향유는 자신의 결혼을 위하여 준비해두었던 향유였을 터인데, 그런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의 발을 머리카락으로 닦기 위해서는 모양이 망가지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2.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낭비

아니나 다를까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이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 중에 장차 예수님을 넘겨줄 가룟 유다가 앞장을 섰습니다. 그것을 3,000만원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면 좋을 것을, 왜 그렇게 낭비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돈 자루를 맡아 가지고 있으면서 돈을 빼돌릴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마리아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해 꼭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선 낭비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입니다. 잘난 체한다고 입을 비쭉거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의 관계를 오해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리아가 한 일은, 이 모든 것을 의식하지 않는 행동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을 위해서는 그 무엇을 드려도 아깝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존경하는 분을 위해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장 귀중한 것을 드리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비난도 감수할 수 있습니다.

 

 

3. 이미 엄청난 값을 치르신 낭비

이 여인이 매우 값진 향유 옥합을 깨뜨리기 전에, 예수님은 사람들을 위하여 더 귀중한 옥합을 깨뜨릴 계획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의 위치라는 옥합을 깨뜨리고 세상에 오셨으며, 이제 자신의 몸이라는 옥합을 깨뜨리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앞두고 계셨습니다. 그 십자가는 엄청난 수치와 고통을 감수하셔야 하는 십자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엄청난 값의 옥합을 깨뜨리셨기 때문에, 우리는 값없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옥합을 깨뜨려야 할 시간입니다. 우리의 시간, 재물, 꿈과 계획, 그 옥합을 깨뜨려서 가장 귀한 주님께 드려야할 시간입니다. 주님께 드리기에 주저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주님은 여러분에게 아직 덜 존귀한 분이라는 증거입니다. 여러분이 아직 주님을 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나를 사용하여 주십시오.” 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옥합을 깨뜨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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