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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18.09.23. 혼자 세울 수 없습니다. "역대상 11:15~19"

정용재 0 871

역대상은 11절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긴 족보가 9장에 이르러 마무리되면서, 10장에서 사울의 왕국이 무너지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사울의 죽음은 곧 다윗왕국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영역이 마찬가지입니다. 끝과 시작은 언제나 함께 합니다. 어떤 사람은 끝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사람은 새로운 시작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밝고 어두움도 달라집니다.

 

사울 왕 뿐만 아니라 그의 세 아들마저 모두 전사하게 되자,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당시에 최고의 세력을 가지고 있었던 다윗에게로 향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로 모여들고 다윗은 마침내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다윗의 왕국은 하루아침에 세워진 것도 아니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닙니다. 다윗에게는 세 용사가 있었고, 삼십인 특별부대가 있었습니다. 수백명의 아둘람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그 보다 더 강성한 시글락 공동체로 성장하고, 이어서 헤브론에서 남유다의 왕으로 세워집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소중한 이름들을 잊지 않고 성경책에 기록하여 기억해 주십니다.

 

한 교회가 세워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다운교회가 오늘 여기까지 온 것, 하루 아침에 된 것도,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하고 있던 그렇지 않던, 세 용사처럼, 삼십인 특별부대처럼 다운교회를 섬겨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추석은 감사의 명절인데, 그 분들을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다운교회가 형제 교회를 섬기고 민족의 교회를 섬기고 땅 끝의 교회를 섬기는 교회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세미나는 그 소중한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머리이자 주인이신 우리 주님께 다윗의 세 용사 같은 사람으로, 삼십인 특별부대와 같은 사람으로 주님 앞에서 서는 날까지 굳세게 서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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