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9. "배신당하고 모함받아 보셨습니까?" 마가복음 14:43~46, 석정일 목사
석정일
0
632
2023.07.08 14:28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의 간절한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잡히실 순간을 담담히 기다리셨습니다.
그 때 가룟 유다가 칼과 몽둥이를 든 무리를 이끌고 나타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허그하고 입 맞추는 것을 신호로 예수님을 체포하게 합니다. 배신도 이런 배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재판을 받습니다. 불법재판에 말도 안되는 모함을 받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했으며, 제자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베드로는 배신감에 그리고 어쩌면 주님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칼을 뽑아 휘둘렀지만, 칼이나 몽둥이를 든 사람이 아니라 애매한 종 말고의 귀를 잘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복수는 이렇게 진정한 복수도 못되고 오히려 애매한 사람만 다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신의 순간, 모함의 순간에 베드로처럼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을 바라보고, 우리 주님처럼 반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님은 이 쓰디쓴 배신과 모함의 순간을 어떻게 맞이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