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4. 다시 만나주시는 주님의 은혜 '요한복음20:19~23'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제자들은 이미 두려움 가운데 그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살아나신다는 고백을 세 번에 걸쳐 말씀하셨지만,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말씀대로 이루신 주님이지만,
그 누구도 주심의 마음과 뜻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마다 예수를 통해 나의 꿈과 나의 뜻을 이뤄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이 갈등 속을 살아갑니다.
예수를 죽일 것인가, 나를 죽일 것인가.
예수님께서 많은 기적을 행하신 이유는 우리의 삶을 거기에 멈춰 세우기 위함이 아닙니다. 빵보다 더 큰 것이 필요하고, 질병에서 치유 받는 것보다 더 큰 인생의 동기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싶으셨습니다. 그러나 무리는 이를 알지 못하고 그저 소박한 행복만을 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가르치시기 시작하시니
'이 때부터', '이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를 떠나갑니다. 예수님의 영적인 말씀은 그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부담이 되었습니다. 몇 명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습니다. 내 문제 해결에는 환호했지만, 내 인생에 문제가 생길 것 같으니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예수를 죽이기까지 합니다.
영광의 말씀이신 그 사랑하던 예수님께서 힘없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제자들 속에 있던 믿음뿐만 아니라 소망도 죽었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이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그들 속에는 말씀이 깨달아지지 못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더 커 보이고 중요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의심과 작은 호기심이 뒤엉켜 있던 그 순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친히 만나주십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Peace be with you!”)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붙들기 위해 예수님이 우리에게 몇 가지를 제안하십니다.
첫째,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을 붙드는 것입니다.
셋째, 회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