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7. 의사 중의 의사이신 예수님 '마가복음2:17'
예수님의 시대에 세리로 산다는 것, 세리의 가족이나 세리의 친구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매국노 이완용이나 그 이완용의 후손으로 사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리라는 직업은 할 수만 있다면 절대로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레위(마태)가 자신의 정체를 조금도 숨길 수없는 죄의 현장인 세관에서 그를 제자로 불러 주셨습니다.
마태는 이미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소문도 들었을 것이고 설교도 이미 들어보았을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자신이 세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예수님이라 하더라도 과연 자신을 받아줄 수 있을까 두려웠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자신의 정체가 완전히 드러난 세관, 그 자리에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불러 주셨을 때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난 뒤, 마태가 처음한 일은 자기 집을 열어 음식을 준비하고 예수님을 청하고, 그 자리에 친구들을 초대한 것입니다. 목장모임을 가진 것입니다. 당연히 많은 세리들과 죄인들이 그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사건으로 예수님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바리새인들로부터 공격당했을 뿐만 아니라, 세례요한의 제자들로부터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예견된 일이었지만, 마태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 예수님은 단호하게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한 것처럼, 예수님 당신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의인을 부르기 위함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케 하기 위함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예수님은 의사 중의 의사이십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예수님과 함께하는 우리 목장은 병원 중의 병원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의 은혜를 누리고 치유(죄용서)를 받으려면,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와 도움을 청하면 됩니다. 우리 주님께는 너무 죄가 크고 많아서 용서받지 못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