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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19.06.23. 희생이 담긴 믿음 "누가복음 8:40~56"

정용재 0 874

 

오늘 본문은 두 사건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딸이 죽어가고 있는 회당장 야이로와 12년이라는 긴 세월 혈루증을 앓으면서 재산도, 가정도, 건강도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한 여인의 사건입니다. 죽어가고 있는 야이로의 딸을 고쳐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그 집으로 가는 도중에 혈루증 여인이 끼어들어 지체하게 됩니다. 그 사이 야이로의 딸은 결국 죽어버리고 말지만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통로가 됩니다.

 

이 두 사건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이 끝장난 것 같은 절망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찾아가 예수님께 매달린 이 두 사람에는 그 절망의 자리가 기쁨의 자리가 되고 구원의 자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마침표를 찍기 전에는 어떠한 절망의 자리라도 은혜의 때를 열기 위한 쉼표에 불과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절망이 기쁨으로 소망으로 바뀌게 됩니다. 예수님을 찾아가서 예수님을 깨워야 합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찾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뛰어넘어야할 장애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절망감 그 자체입니다. 둘째, 자존심과 체면입니다. 셋째, 예수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주일 본문과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우리 주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바람과 파도도 잔잔케 하는 분이십니다. 죽은 사람도 살려 내는 분이십니다. 열두 해 앓은 혈루증도 한 순간에 고치는 분이십니다. 귀신들려 가족조차 포기한 사람도 소중히 여기는 분이십니다. 6000마리 군대 귀신도 복종시키는 분이십니다.

 

어떤 절망의 자리에 있습니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깨워야 합니다. 예수님께 매달려 보셨습니까? 나에게 있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예수님께 매달려 보시기 바랍니다. 회당장 야이로처럼, 열두 해 혈루증을 앓았던 여인처럼 기도에 희생을 담아 보십시오. 적어도 병원에서 항암치료 받는 고통을 견디는 만큼은 기도의 자리에 힘써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혼자서 기도하기 힘드시죠! 함께하면 쉽습니다! 새벽기도의 자리가 있습니다. 새벽이 힘드시면 심야기도의 자리도 있습니다. 새벽도 늦은 밤도 힘드시면 낮에 교회 오셔서 기도하셔도 됩니다. 믿음과 기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희생을 담은 기도야 말로 진정한 믿음의 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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