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9. 부활하신 주님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 사랑의 관계 '마가복음 12:29~31'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지난주일 우리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부활하실 것을 확실히 아시는 가운데 고난주간을 보내셨고, 그래서 겟세마네의 간절한 기도를 올려드렸던 우리 주님께 정말로 두려웠던 것은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십자가를 지는 고통이었다는 것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고통의 크기가 우리를 향한 사랑의 크기입니다. 나를 향한 우리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조금이라도 몸으로 느껴보고, 그래서 가슴으로 느끼고 누리고 반응하는 저와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죽음”은 사단 마귀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면서, 인간에게는 너무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실재이지만,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한 형태의 삶에서 다른 형태의 삶으로 옮겨가는 관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우리 인생에 가장 처절한 것들을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바꿔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사랑합니다.
이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믿음 가운데 사는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요? 고난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받은 네 번째 도전의 질문,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 되는 것은 어느 것입니까?" 이 바리새인의 질문에 대한 우리 주님의 대답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느냐?’ ‘얼마나 잘 하느냐?’ ‘어느 것이 옳으냐?’ 이런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그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관계”속에만 존재합니다. “사랑의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과 열정과 사역의 동기가 “사랑”에서 나와야 하고, 방법도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옳은 일을 해도,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아무리 사역을 잘 해도, 우리 주님께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직장 생활의 동기와 방법은 무엇입니까? 나의 목장 섬김의 동기와 방법은 무엇입니까? 나의 교회 사역의 동기와 방법은 무엇입니까? 한 번 점검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