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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19.01.06. 하나님의 기적은 뜻을 정하는데서 시작되었다. "다니엘 1:6~8"

정용재 0 790
다니엘서의 시작부분은 유대인의 입장에서 읽지 않으면 그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성전이 탈취를 당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최상급으로 만들어졌던 성전의 기구들이 이방 신전에서 우상을 섬기는데 사용되고, 나라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최고의 젊은이들이 바벨론으로 볼모로, 포로로 끌려갑니다.

 

게다가 하나님을 넣어서 지은 다니, 하나, 미사, 아사라는 그들의 아름다운 이름이 드사살, 사드, , 아벳느고라는 이방 잡신의 이름이 들어간 이름으로 창씨개명을 당합니다. 치가 떨리는 치욕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주께서그렇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느낌이 안오세요? 한일강제합병이라는 경술년의 국치,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조금 더 심하게 말씀드려서 세월호 사건, 주께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라고 말하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피가 거꾸로 솟구치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만나면 삿대질이라도 하고 싶어지지 않습니까? 바로 이 분노를 하나님과 씨름해서 해결해야 진정한 신앙생활이 시작됩니다.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가 정말 대단한 하나님의 사람들 맞습니까? 유다에서 최고의 특권을 누리던 권력층이었는데, 하나님의 이름이 들어간 아름다운 이름이, 이방 잡신의 이름이 들어간 치욕적인 이름으로 창씨개명까지 당했다면, 목숨을 걸고 저항이라도 해야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이 저항이라고 한 일이 무엇입니까? 겨우 한다는 것이 왕이 하사한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하기로 뜻을 정하고, 그것도 당당하게 요구한 것이 아니라 간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는 이 보잘 것 없는 작은 결심과 작은 순종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셨습니다. 그런데 도움의 내용을 보니 그것도 참 보잘 것 없습니다. 냉정하게 거절당하지 않은 것이 전부입니다. 그저 대화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 전부입니다. 기도응답은 처음부터 크고 거창하게 오지 않습니다. 기도하고 난 후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손바닥만한 구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다니엘은 30끼 열흘의 실험 기간을 제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실 기회를 드린 것입니다. 우리도 (         ) 결심을 하고 (      ) 순종으로 하나님께서 일하실 기회를 한 번 드려 보십시다. 열흘 30끼니의 실험입니다. 30번은 해 보고 결론을 내리십시다. 다니엘 금식 최소한 30끼 열흘은 해 보십시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주일성수 한 번 해 보기로, 십일조 한번 드려보기로, 매일 큐티 혹은 새벽기도 습관 한번 만들어 보기로, 성경하루 4장씩 읽어 보기로, 아니면 신약 2장 씩이라도, 책 한달에 1권 읽어보기로, 아침에 눈뜨자마자 앉았다 일어났다 10번만 해 보기로, 담배 끊어 보기로, 분노가 올라올 때 90초만 참아보기로... 30번만 실험해 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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