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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19.08.04. 나의 내면을 보는 눈 "누가복음 11:33~36"

정용재 0 761

눈은 참 중요한 우리 몸의 지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실 때 눈동자처럼 보호하신다고 비유할 만큼 눈은 중요합니다.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크게 달라집니까?

 

그러나 인간에게는 육신의 눈만 있는 것 아닙니다. 마음의 눈이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계를 보는 마음의 눈이 열려야 진정한 신앙생활이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영적인 세계는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뿐만 아니라 마음의 동기까지 살피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내 내면의 동기와 어둠의 자리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위선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의 초대를 받아 그 식사 자리에서 종교지도자들의 위선을 3가지 영역에서 통렬하게 책망하십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돈의 영역입니다. 구제와 헌금의 영역입니다. 물질의 구제 이전의 마음의 구제가 있어야 진정한 구제가 될 수 있습니다. 헌금에는 마땅히 정의와 사랑이 담겨야 합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좋아하는 자기의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구제와 십일조와 같은 종교 활동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마음이 구제와 정의와 사랑이 빠졌습니다. 위선입니다.

 

둘째, 말의 영역입니다. 멋지게 가르치면서 자신은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독한 위선입니다. 자신도 제대로 못하면서 형제를 비판하고 판단한다면 그것 또한 동일한 위선입니다. 형제에게 무거운 짐만 지우는 일이 됩니다.

 

셋째, 기념사업의 영역입니다. 그들은 선지자들의 무덤을 가꾸는 활동에 열심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자신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을 죽였음을 확증해 줍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조상들과 신앙생활의 태도가 달라야 정상인데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자신의 위선을 보지 못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을 주도하게 됩니다. 내면을 보는 마음의 눈을 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위선으로 귀결됩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 마음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내 내면의 동기를 살피는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 신앙생활에서 너무나 소중합니다. 삶공부와 목장은 이를 위한 최고의 훈련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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