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주일 설교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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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19.05.05. 은혜는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다. "누가복음 4:16~21"

정용재 0 718

오늘은 5월 첫 주일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근로자의 날(1), 어린이날(5), 어버이날(8), 스승의 날(15), 성년의 날(셋째월요일), 부부의날(21)까지 여러 기념일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든 날이지만 평상시 보여주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서로 표현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으면 큰 유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면서 주일입니다. 우리교회는 5월 첫 주일을 어린이·어버이 주일로 지킵니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부모님 공경하기를 배우고, 평생에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님 또한 어린 시절 부모님께 순종하는 가운데, 신체와 실력, 신앙과 성품이 자라가는 성장의 과정을 통과하셨습니다. 30세가 되어 세례 요한을 통하여 물세례를 받으신 직후, 성령세례를 받으신 우리 주님께서는 성령 충만한 가운데 광야로 이끄심을 받아 40일을 금식하십니다. 저는 어쩌면 이것이 예수님께서 받으신 불세례(고난으로 연단되고 정결케 된 시간)가 아니었던가 생각해 봅니다. 불세례는 불신자에게는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심판의 세례요, 신자에게는 더 정결하게 되고 깨끗하게 되는 연단과 상급의 세례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 구원의 주님이시면서 동시에 심판의 주님이십니다.

 

40일 금식과 마귀의 시험으로 연단되신 우리 주님께서는 드디어 당신의 사명의 삶을 시작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받으셨던 사명은 또한 주님의 몸된 교회의 사명이요, 저와 여러분의 사명입니다.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누가복음 418~19)

 

우리 주님의 사명, 교회의 사명, 저와 여러분의 사명은 가난한 자, 포로된 자, 눈먼 자, 억눌린 자에게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나 자신의 가난, 포로 됨, 눈멂, 억눌림을 볼 줄 알고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의 것입니다. 주님은 그들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시고, 풍성하게 해 주십니다. 그 눈은 광야에서 열립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습관처럼 새벽 광야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예수를 따라가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형통을 부러워하며 억울함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세상의 화려함 속에 있는 가난, 포로 됨, 눈멂, 억눌림을 볼 줄 아는 눈이 열린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양육할 때도 세상과 다른 가치관으로 양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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