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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말씀

2020.06.07. 예수닮기(3) 세속에 물들지 않는 거룩 "야고보서 4:4"

정용재 0 716

예수님 닮아가는 것은 우리 신앙생활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겉모습만 예수님 닮고 내면은 이전과 다르지 않다면, 그것은 위선이며 더 고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런 고통 가운데 사는 그리스도인이 적지 않습니다. 이 또한 시험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횡재한 것처럼 기쁘게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살려고 노력해 보지 않았더라면 느낄 수 없는 고통이요 절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그냥 머무르거나 혹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기도하며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내면에서 들려오는 지혜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면, 내 안에 여러 지혜들이 싸우고 있는 것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땅의 것이 있습니다. 나의 배움과 경험에서 나오는 세속적인 지혜입니다. 육체의 것이 있습니다. 나의 욕망에서 나오는 지혜입니다.

 

내 마음에 있지만 나의 것이 아닌 지혜도 있습니다. 뜬금없이 솟아나거나 훅 들어오는 생각입니다. 어떤 것은 악마의 것입니다. 마귀가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 팔려는 생각을 집어넣었던 것처럼(13:2), 악마가 저와 여러분에게 집어넣는 생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위로부터 오는 지혜도 있습니다. 성령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 속에 집어넣어 주시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이 둘을 분별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깨끗합니다. 악마의 것은 깨끗한 듯 보이나 더럽습니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온유합니다. 악마의 것은 좋아 보여도 난폭하고 조급합니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치우침이 없고 균형 잡혀 있습니다. 악마의 것은 극단적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거짓이 없습니다. 겉과 속이 같습니다. 그러니 평안합니다. 악마의 것은 겉과 속이 다릅니다. 위선적입니다. 그래서 긴장과 갈등이 담겨 있습니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는 화평케하는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악마의 것은 결국 시기와 다툼과 요란함으로 끝나고 맙니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 성령님의 음성, 하나님께서 마음에 심어주시는 도는 나의 참모습을 드러내고, 나를 자유롭게 하는 길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러나 그 깨달음에서 끝나고 말면,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순종의 모험을 해야 합니다. 실천한 만큼 복을 받습니다. 예수님 닮게 되고 자유롭게 되고, 그리고 마침내 하늘 상을 받는 복을 받게 됩니다.

 

야고보서 4장은 세상의 친구로 살아서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세속에 물들지 않는 삶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서 저와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세속에 물든 삶의 핵심에는 나의 욕심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 욕심의 실체를 보고, 그것을 부추기는 악마를 대적할 수 있어야 예수님 닮는 삶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이요,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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