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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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473) 설교자 중심이 아니라 목장 중심의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

석정일 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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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밝고 활기찬 다운교회가 정말 좋습니다.


6주를 미국에서 지내다 지난 주일 7주 만에 다운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거의 두 달 만에 교회 오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굉장히 심한 내향성의 사람이어서 살짝 긴장감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예배당 마당에 들어서면서 주차 중이셨던 이종규 장로님을 만났는데, 주차하다 말고 차에서 내려서 열렬히 환대해 주셔서 모든 긴장감이 확 사라졌습니다.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틀림없이 주차를 마치고 인사를 했을 것 같은데… 이종규 장로님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담임목사인 저도 오랫만에 교회를 찾으니 이런 긴장과 어색함이 있는데, 처음 교회를 오시는 분들이나 새가족들은 얼마나 어색하고 불편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격을 뛰어 넘어서 더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인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온 다운교회, 활기차고 밝고 환하고 좋았습니다. 담임목사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설교자를 구심점으로 모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다운교회는 설교자가 구심점이 아니라 ‘목장이라는 공동체’가 구심점이 되어 모이는 교회다운 교회,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에는 마지막 때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를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3   때가 이르면, 사람들이 건전한 교훈을 받으려 하지 않고,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을 들으려고 자기네 욕심에 맞추어 스승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진리를 듣지 않고, 꾸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이 어떤 말일 것 같습니까? 나에게 위로가 되고, 나에게 힘이 되고, 나에게 감동이 되고… “나”가 중심에 있는 극단적인 아노미아(무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시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유튜브의 시대가 바로 그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목사로서 설교를 준비할 때도,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기 원하시는가 보다 청중들의 필요와 선호가 무엇인가에 더 초점을 맞추려는 유혹을 떨쳐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운가족 여러분, 지혜로운 사람은 어린아이에게서도 지혜의 말씀을 듣고, 개미와 같은 작은 벌레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지혜를 얻는 능력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저의 안식년 기간 다양한 설교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누가 어떤 스타일로 메세지를 전하든 그 속에서 겸손하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실력을 배양한다면, 평생의 신앙생활에 큰 축복의 통로가 열릴 것입니다. 저 또한 설교하기 보다 설교 듣는 기회를 더 가지면서 같은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권선희 전도사님께서 전임사역자로 다운교회를 섬긴지 만 6년이 지나 7년 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4월 한 달간 안식월을 갖습니다. 교회에서는 권선희 전도사님의 지난 수고와 섬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부가 함께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다녀오실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권선희 전도사님과 이호성 목사님이 휴식하시는 4월 한 달 동안은 제가 담임목사로서가 아니라 다운교회 성도 중의 한 사람으로써 새벽설교도 섬기고 또 필요할 때는 사무실 백업도 하면서 빈자리를 채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침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되고, 이어서 다운교회의 오순절을 기다리는 50일간의 5015기도로 이어지니, 다운가족 여러분들께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담임목사 부재의 시간 동안에도 가정교회 세미나를 잘 준비해 주시고, 그래서 부족함없이 기쁘게 하나님 나라를 섬길 수 있도록 해 주셔서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감사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며 물 한 그릇의 섬김도 잊지 않고 넉넉히 갚아 주실 것입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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