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도성(De Civitate Dei)”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4/7~19), 함께 우리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중보기도를~~
어느새 부활주일이 3주 후로,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일주일 뒤로 다가왔습니다. 고난주간 특새가 다가오면서 ‘무엇을 주제로 할까?’ 저에게는 너무나 큰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나라를 위한 기도가 절실한데,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동일한데, 구체적인 방향성은 국가적으로도 교회적으로도, 극단적으로 갈라져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함께 기도할 수 있겠는가?
어떤 분들에게는 그 답이 매우 쉬울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돈 책이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도성(De Civitate Dei)”입니다.
이 책은 어거스틴 신학의 집대성으로, 그리고 교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신학 저작들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데,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로마 제국이 몰락하는 상황 속에서 기독교 신앙이 로마 멸망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진정한 소망이라고 주장하면서 펼쳐가고 있습니다.
어거스틴은 이 책에서 역사 속에서 전개되는 두 나라—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형성된 ‘하나님의 나라’와 자신을 사랑함으로 형성된 ‘땅의 나라’를 대조하며 설명하고 있는데, 이 통찰력에 기초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땅의 나라 이 두 나라를 동시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고 우리 나라가 구체적으로 처해있는 현실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할 지를 함께 찾아가 보고자 합니다.
이 책은 너무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에 저도 아직 이 책을 제대로 읽고 정리하지는 못해서, 우선 챗GPT의 도움을 받아서 10개의 주제를 정했습니다. 저도 이번에 제대로 이 책을 읽으며 설교하고 기도할 생각인데, 혹시 다운가족 여러분 가운데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함께 읽으며 공부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 주(4/7~12)는 자녀들과 함께 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둘째 주(4/14~19)는 가능하면 함께 현장 참석을 시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 자녀들에게는 내용도 어렵고, 새벽에 깨고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우리 자녀들을 깨워서 함께 새벽예배에 동참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자녀들에게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몸으로 배우는 시간도 되고, 또 의지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않으면서, 자발적으로 기쁘게 특새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시도해 주세요.<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