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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효도밥상 첫 주간을 섬기며....

석정일 0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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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에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언제나 생깁니다.


효도밥상이 시작되기까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정이 늦추어지고 늦추어지다가 드디어 지난 월요일(4/15)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된 첫날에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오더니 바람도 제법 세지고 비도 적지 않게 내렸습니다.

 

이런 날씨에 어르신들이 몇 분이나 오실까? 혹시 미끄러지거나 다치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어르신들을 맞이했습니다. 스물다섯 분이나 오셔서 첫 식사를 하고 가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시도에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이라면 시도하고 부딪혀 보는 우리 다운교회가 참 좋습니다. 아래는 효도밥상 첫주를 섬기신 다운가족들이 나눠주신 짧은 소감을 공유합니다. 효도밥상이 우리 지역을 섬기고, 영혼구원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협력해 주세요. <석목사 올림>

 

첫 날 점심밥상 메뉴는 간장불고기, 상추/쌈장, 김치, 삼색전, 초록나물, 쥐포조림, 된장국 이렇게입니다. 임플란트로 잘 씹지못하셔서 가위로 잘게 자르셔야 하는 분, 식도염으로 김치, 쌈장을 못드셨다고 미안해하신 분 등등 계셨고, 첫 날 된 밥이 되어 불편하셨던 어르신들이 계셨어요~^^;;(처음이라 미숙했다고 다음부터 촉촉한 밥 해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구청과 동에서는 출결과 전반적인 이용안내를 하시고, 주방은 주방 전담이 계셔서 저희는 주로 어르신들 응대와 이야기들어드리는 역할, 주방시설 이용 안내 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은 소통이 젊은 사람 같지 않기에... 이야기나누는데 시간도 더 걸리고, 남문밖이나 교회 근처를 살~~ 돌아다니면 헤매시는 분들 안내도 해드릴 수 있으니, 섬기는 분들이 많으면 더 좋아요^^ 그리고 화장실 이용이 어머님들은 만나홀 바로 바깥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시니 참 좋았는데 어르신들이라 화장실 사용시간도 길더라구요~

 

아버님들도 화장실 가실 경우가 있는데, 바로 계단위 화장실이 여성용이라..... 남성용 화장실을 안내해드릴 수도 있지만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우실것 같았습니다 ~ 참고하여주세요~^^”

 

효도밥상 현수막을 보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들어와서 문의하는 분들도 몇분 있었고, 효도밥상을 계기로 교회를 편하게 오시게끔 하는 통로가 될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섬김의 자리에 있을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늘 루스키목장에서 목장식구들과 목녀님이 함께 섬기시니 너무너무 은혜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일정을 다 마치면 남은 반찬으로 함께 점심을 드시는데 주방담당 중 한 분이 크리스챤이라며,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다른 한 분은 크리스챤이 아니셨는데, 허락을 얻어 함께 기도하고 축복받는 시간을 가졌어요~^^ 두 분다 교회에서 3~5분 거리에 혼자 거주하신다고 하니 교회가 좋은 일터이자 이웃이 되어드리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구청과 동에서는 정해진 대로 진행을 해야하고, 주방에서 담당하시는 분들은

낯선 교회에서 낯설은 일을 시작하신 것이니 교회의 주인인 우리가 둘의 입장 사이에서 마음을 잘 살펴드리고 지혜롭게 도와드리면 좋겠습니다~

 

안전사고와 같은 이슈 때문에 미리 신청하신 분들만 식사가 가능한데, 미리 신청하지 않으신 분이 식사하러 같이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셔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친구를 데려오신 어르신도 집으로 그냥 돌아가셔야 했던 어르신도 속이 많이 상하신듯해요~ 이를 위해서 저희가 기도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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