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효도밥상 섬김이 내일(4/15)부터 시작됩니다.

복음의 문이 열리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드디어 내일부터 효도밥상 섬김이 시작됩니다. 지난 주중에 구청에서 나와서 만나홀에, 남문 입구에, 그리고 예배당 담장에 효도밥상관련 현수막도 걸고, 또 작은 간판도 달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떤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를 더 적극적으로 섬기는 통로이며, 영혼구원의 통로도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효도밥상 사업 참여를 처음 검토할 때는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우려사항은 첫째, 연로하신 어르신 들인데 혹시라도 식사하러 오셨다가 교회에서 다치거나 식중독과 같은 사고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그리고 둘째는 우리 교회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수십 명의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하고, 설거지까지 맡아줄 자원봉사자들이 나올까? 특히 토요일 우리 교회의 다양한 활동과 충돌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적지 않게 부담이 되는 우려였지만, 정부에서 지원을 해 주지 않아도 할 수만 있으면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라도 해야 할 일인데, 구청에서 적지 않은 지원까지 해 주는 마당에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구청에서 식사하실 노부모님들까지 모아서 교회로 보내주는 상황이니,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현장이라고 생각되어 조금 무리해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효도밥상 사역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1.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명씩의 자원봉사자가 자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토요일은 봉사자는 선뜻 나서지 않으셨습니다.

2. 그런데 구청에서 효도밥상 섬김을 금요일까지만 하고, 토요일은 금요일 오신 분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3. 교회에서 반찬을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구청에서 반찬 공장을 세워 매일 반찬을 배달해 주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식중독과 같은 돌발 사고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4. 구청에서 3분의 노인 일자리 봉사자를 파견해 줍니다. 그래서 이 분들이 배식도 하고, 설거지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 교회의 역할은 그저 장소를 제공하는 정도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안전사고가 생긴다면 1 차적으로 구청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염려가 확 줄었습니다.

5. 구청에서 식판과 수저, 소독기 등을 제공해 주었고, 심지어 쌀까지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매월 30만원의 재정지원도 해 줍니다. 일종의 장소 사용료의 성격인 것 같습니다. 전액 효도밥상팀 운영비로 사용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교회 효도밥상팀은 무슨 일을 하나’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우리 식구들은 우리 동네 노부모님들이 한 끼 식사를 위해서 교회를 방문하실 때, 밝은 얼굴로 환대하고, 말벗도 되어 주고 관계를 세워나가다 보면,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할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경준 목사님께서 5월 말로 부산에서의 사역을 정리하시고, 다운교회로 복귀하게 되시는데 효도밥상 사역에도 함께하실 예정입니다. 노부모님들께 복음 전하는데 이경준 목사님만큼 탁월한 분을 저는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가장 시급하게 복음이 전해져야 할 분들은 바로 노부모님들이십니다. 우리교회가 효도밥상을 통해서 정말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참여하고 있구나, 하나님께서 끼워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효도밥상과 관련된 것들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꼭 천국에 함께 가셔야 할 우리의 부모님들을 위해서도 더 간절히 기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께 복음 전하는 일에 이경준 목사님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쁘게 도와주실 것입니다.<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