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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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마포에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더군요.

석정일 0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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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역이 국제환승역이 되고, 마포가 선교의 중심이 되기를...  


지난 코로나 기간 중에 마포구 상암동에 소재한 한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가정교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제가 섬기는 지역목장모임에 합류하셨습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하기는 우리교회보다 몇 년 빨랐지만, 계획에 없던 예배당 건축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면서 가정교회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 코로나를 맞이하였고, 교회에 코로나나 박해와 같은 이런 저런 위기 상황이 닥쳐올 때 결국 답은 집에서 모이는 가정교회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도 참석하시고, 또 목장 모임에도 합류하게 되신 것입니다.

 

얼마 전 목사님 섬기시는 교회를 방문하여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 이름이 서진이었기 때문에, ‘~ 이 교회는 선교 중심적인 교회로겠구나!’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역시 그랬습니다.

 

예수님 오신 이후로 복음은 서쪽 방향으로 더 강력하게 전파되었고, 우리나라의 선교도 결국 동쪽인 태평양을 향하기보다는 중국을 포함하여 10/40창안에 있는 대부분의 모슬렘 국가가 우리나라에서 보면 서쪽으로 향해 있기 때문에 그런 선교지향성을 서진이라는 이름에 담았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꼭 교회사역이라고 할 수 없을 수 있지만, 대외적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첫째는 마포구에 소재한 교회들과 마포구청이 협력하여 지역을 섬기기 위한 교구협의회 사역이고, 둘째는 수색역을 국제환승역으로 만들기 위한 사전 준비모임에 오래전부터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색역을 국제환승역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 모임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관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2000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은 경의선 철도(서울신의주) 및 도로(문산개성)를 연결하기로 합의하였고, 남북관계의 온도에 따라 진척되기도 하고 중단되기도 해왔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통일이 될 것이고, 그 때를 전후하여 경의선 철도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는 경의선 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등과 연계를 통해 유럽까지 연결되어, 과거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던 실크로드가 철도를 통해 재현되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인데, 그 때는 한국의 중심인 서울에도 국제 환승역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유력한 후보지 중의 하나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수색역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10/40창에 있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철도를 이용하여 수색역을 통해 한국을 찾게 될 것이고, 마포는 선교의 중심지 역할도 하게 될 것이고, 동시에 수색역은 복음의 서진을 위한 강력한 통로도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눈앞에 당장 국제환승역의 필요가 보일 때 준비를 시작해서는 기회를 놓쳐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리 미리 필요한 준비를 해 두어야,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실 때 그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감동도 되고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서진이라는 교회 이름을 주셨을 때 받은 사명을 붙잡고, 구체적으로 북한선교에, 중국선교에 힘을 쏟는 정도가 아니라, 더 크고 넓게 깊게 세상과 현실을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계신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귀한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좁고 얕은 저의 안목을 넓혀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다운이라는 이름을 주셨는데, 우리는 이 다운을 어떻게 더 크고 넓고 깊게 세상과 현실 속에 구현해 나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미리 준비해 나갈 수 있을까요?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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