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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94) 여러분의 2022년은 어떠셨습니까?

김보근 0 937

우리교회 홈페이지에서 큰 글씨로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이 2022년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다운 가족 여러분들이 금년 한해를 돌아볼 수 있도록,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작성했던 새해기도제목과 결심카드를 지난 주중에 돌려드렸는데, 여러분의 2022년은 어떤 한해 였습니까? 저는 개인생활, 가정생활, 교회생활이 거의 분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의 중요한 사건들은 거의 다 매주 주보에 올리는 목회편지에 담기게 되기 때문에, 해마다 이 때에 목회편지를 다시 읽어보는 것으로 한해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2022년도 2021년처럼 다니엘금식과 성경읽기 그리고 말의 훈련과 더불어 시작했습니다. 저는 한 달 빨리 2021122일부터 시작해서 8Kg 정도 체중을 감량하고 무척 건강하게 한해를 시작했는데, 금년에도 역시 한달 두달 세월이 가면서 다시 체중도 늘고, 건강 지수도 여러모로 나빠진 상태에서 년 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패턴에 당황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매년 연말연시 다니엘 금식을 통해서 영적관리와 더불어 체중관리를 하며 새해를 시작하기 때문에 그나마 1년 내내 건강을 유지하며 이 정도 살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2023년 새해도 동일하게 다니엘 금식으로, 성경읽기과 말의 훈련으로 저 자신의 삶을 리셋하며 시작해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2023년 새해 다니엘 금식은 12일 월요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하여 마치는 것은 1월 말까지 자율적으로 날짜를 정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구정 연휴가 끼어있기 때문에 구정연휴 중 가족 친지와 함께 보내는 며칠은 다니엘금식을 잠시 중단하고, 연휴 후에 개인적으로 중단한 시간만큼 연장해서 가지시되, 1월 중으로 끝마쳐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영적 훈련만큼이나, 가족친지와 함께 하며 따뜻한 사랑과 복음의 통로가 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목회편지를 살펴보니, 금년 한해는 코로나로 부터 회복이 진행되는 한해였습니다. 금년 222일에 남아공델마스 목장이 독립하여 엔터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참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평신도세미나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평세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고, 참석자 중 몇몇 분은 집에서 ZOOM으로 참여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코로나의 광풍 중에도 대면으로 평세를 섬겼고,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은혜로 갚아 주셨습니다.

 

부활주일을 앞에 두고 하나님께서는 기쁜 소식을 주셨습니다. 거리두기, 인원제한 모두 없어지고 교회에서 식사도 할 수 있게된 것입니다. 당회에서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목자가족수련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66, 팀수양관에서 가졌던 목자가족수련회는 정말 행복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5월에 개관한 합정사랑작은도서관으로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고, 111기도팀이 중심이 되어 먼저 주바라기 기도회로 준비하고, 6월 한달 간 진행했던 오순절 역사 속으로의 시간도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공동체 식구들 중에 건강이 좋지 못한 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서 준비되었지만, 우리교회에 뜨거운 성령님의 역사가 나타날 때까지 매년 오순절역사속으로가 반복되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7월에는 수요낮예배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합정살롱을 개국하였으며, 점점 주일현장예배 인원이 늘어나면서 주보함도 재정비하여 사용하기 시작했고, 10월에는 무려 3년만에 따뜻하고도 풍성한 새가족환영회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삶공부도 대면을 병행하며 진행되고 있고, 주일점심식사 친교도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일 있었던 선교바자회와 이번 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가정교회선교부흥회, 그리고 성탄절 전후로 계획된 일본 후쿠시마 단기선교까지 지금 우리교회는 코로나 이후 모든 것이 빠르게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금년의 목회자 세미나는 정말 특별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민박을 포함하여 완전 대면으로 섬긴 목회자 세미나, 코로나 감염자가 생기기도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분들의 눈물과 결심의 나눔을 들으며, 우리가 희생의 대가를 기꺼이 치르면서도 목회자 세미나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가정교회를 더 겸손한 마음으로 배워보고자 천안아산제자교회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연수 중에 코로나에 감염되었지만, 연수를 위해 모든 일정을 비워두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코로나 격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4월 미국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행복하게 치를 수 있어서 감사하고, 무엇보다 더 감사한 것은 7월부터 매월 넷째 주일 우리 교회에 더 풍성한 말씀의 잔치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부교역자님들께는 훌륭한 담임목사님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가 되고, 우리 교회에는 담임목사만으로는 채워질 수 없는 필요가 채워지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유익, 예배 전 다운가족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예배 후 환송하고, 함께 주일 식탁의 기쁨을 나누고, 또 주일학교 각 부서를 순회하며 자녀교육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또 자녀교육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와 여유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새로운 변화들을 함께 만들고 누려갈 수 있는 다운교회의 담임목사라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감사하고 감사한 일중의 하나입니다.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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