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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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69) 외부 일정이 다소 많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김보근 0 976

그러나 형제 교회를 섬기는 일이라 여기시고 기도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513일 새벽 미국에서 입국한 후,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저는 약간의 긴장 가운데 보건소에서 코로나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만약 양성 판정을 받으면, 이미 세 번이나 담임목사로서 주일을 비웠는데, 또 주일설교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음성판정을 받았고, 토요일 아침에는 새벽예배에 참석하신 장로님들 부부를 집으로 초대하여 아침식사와 더불어 행복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고, 주일 저녁에는 싱글초원을 섬기시는 김경민 장로님 부부와 싱글 초원의 기둥과 같은 세 조장님 가정을 저희 집으로 초대하여 저녁식탁과 더불어 조장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어른 10명에 아이들 8명이 모였더니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사람 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3일 간의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삶강사로 섬겨왔는데, 이번에는 가정교회사역원의 필요 때문에 처음으로 확신의삶강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80여명의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게다가 처음 하는 확신의삶강의였기 때문에 정말 초긴장 가운데 섬겨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강의가 끝날 때까지 아침 점심은 금식하고 저녁 식사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많은 목사님들이 저의 강의를 통해서 큰 도움을 얻었다고 말씀해 주시고, 또 컨퍼런스를 섬기는 23일 동안 미국에서 늘어난 체중도 어느 정도 줄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확신의삶강사로 섬기기 위해서 각종 자료를 점검하고 준비하고 또 실제로 강의를 하면서, 가정교회 문화를 형성하는데 확신의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욱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면서, 우리 다운교회도 확신의삶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역시 가르칠 때 가장 확실하게 배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우리 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수료하신 많은 목사님들이 함께 해 주셨고, 게다가 이경준 목사님께서는 한국가정교회사역원 원장님으로, 우리 교회에서 14년을 부목사님으로 그리고 목자님으로 섬기시다 지금은 인천 등대교회 담임목사님으로 섬기시는 곽우신 목사님께서 사례발표자로 섬기셨습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운교회가 가정교회 운동의 중심에 서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얼마나 부족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형제 교회를 위해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잘하는 척도 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이 길을 함께 걸어가십시다.

 

오늘 주일 저녁에는 싱글초원 이동훈조의 조 모임을 저희 집에서 섬길 예정이고, 월요일 새벽예배를 섬긴 후, 저희 부부는 죄송스럽게도 목요일까지 34일의 일정으로, 가정교회사역원 이사회참석을 위해 또 출타를 하게 됩니다. 중요한 시기에 출타가 잦아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그러나 형제 교회를 섬기는 일이라 여겨주시고 기도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운교회 담임목사로서의 섬김에도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사회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주일을 섬긴 후, 주일 저녁에는 싱글초원 이명철조의 조모임을 저희 집에서 섬길 예정입니다. 미국에 가기 전에 약속드렸던 대로 이제 본격적으로 저희 집에서 초원모임, 목장모임, 부서모임 등이 이어질 것입니다.

 

다운가족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저희 집에서 대면하여 뵐 날을 생각하니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제가 부임해서 섬길 때를 생각해보면, 그 후에 목장이 적지 않게 늘어났기 때문에, 모든 분들을 저희 집에 다 초대하기까지는 거의 1년 이상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최대한 시간간격을 줄여보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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