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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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0) 예배 각각의 순서와 그 순서의 배치에는 의미와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석목사 0 1522

우리 다운교회의 예배 순서에 대한 저의 첫 인상은 사람들이 하는 것은 앞부분으로,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뒷부분으로 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양과 경배로 예배를 시작하고, 예배당을 떠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은혜 가운데 떠날 수 있도록 짜여진 심플하고 탁월한 예배 순서였습니다.


제가 부임하면서, 우리교회 예배의 기본틀을 유지한 가운데, 예배 뒷부분을 약간 보강하였습니다. 가정교회 주일연합 예배의 가장 중요한 목표중의 하나가 구체적으로 의지적인 결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성령님의 지성적인 터치에 감성적인 터치를 담은 시간이 조금 더 더해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9월부터는 예배의 앞 순서를 약간 조정하고자 합니다. 첫 찬송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시는 부르심의 찬송으로, 둘째 찬송을 그 부르심에 대한 우리의 감사와 사랑과 헌신의 응답 찬송으로 드리면서, 함께 헌금을 봉헌하는 것으로 조정하고자 합니다.


부르심의 찬송으로 예배를 시작하는 것은, 인간의 지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존재하시는 초월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 당신께서 자신을 먼저 계시해 주지 않는 이상 인간이 알 수도 찾을 수도 없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지 않으시면, 인간은 하나님 앞으로 결코 나아갈 수 없다는 정신을 담은 것입니다. 그래서 대다수 교회의 예배가 \"예배의 부름”을 시작으로 드려지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서만 드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다음 순서는 인간의 응답입니다. 첫째는 감사와 사랑과 헌신의 고백의 응답입니다. 보물에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감사와 사랑과 헌신의 고백을 헌금과 함께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오던 것처럼 찬양과 경배의 응답을 올려 드립니다. 찬양팀과 더불어 회중이 찬양하기도 하고, 찬양대의 찬양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함께 담아 응답하기도 합니다. 셋째는 기도의 응답이고, 넷째는 간증과 특별순서의 응답입니다. 간증은 하나님과 함께 한 우리의 삶의 고백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무엇보다도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예배의 시간입니다. 


우리의 응답을 기쁘게 받아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당신의 마음과 뜻과 지혜를 메세지를 통해서 선포해 주십니다. 주님의 계명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계명입니다. 우리는 주신 말씀 앞에 한주간 어떻게 구체적으로 순종하며 살겠는지를 결단하고, 고백하고, 그렇게 살 수 있는 능력 주시기를 간구하면서 우리의 예배를 마무리합니다. 우리는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항상 도와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 예배당을 떠나 한 주간의 삶의 예배의 현장으로 나아갑니다.       


이렇게 변화된 예배의 순서와 형식으로 금년말까지 예배를 드려보고, 성도님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필요한 조정을 계속해서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회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성도님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주세요. 소통박스를 이용하셔도 좋고, SNS를 이용해 주셔도 좋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시도해보고,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이유를 설명해 드리고 여러분의 지혜를 경청하겠습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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