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 총목자 가족 수련회 "리스타트(Re-Start)"
각부서별, 초원별, 목장별 행복한 만남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불광동의 팀수양관에서 1박 2일의 총목자 가족 수련회가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다운교회 식구 모두가 함께 모이는 전교인 수련회나 체육대회를 하고 싶었지만, 그런 시도를 하기에는 여러 제약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부득이하게 목자·목녀·부목자님들과 가족들이 먼저 함께 모여서, 팬데믹 이후 새로운 출발(Re-Start)의 시동을 걸고자 합니다. 다운가족 여러분들께서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 중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 희민이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팬데믹 초창기 같았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안타까움과 염려가 밀려왔을 것 같은데, 마음이 조금도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조심조심하는 아들이, 이제부터는 코로나로부터 훨씬 더 자유로워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코로나에 걸리면 일상생활이 다소 불편해 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 삶에 큰 타격을 받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입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다른 영역에 비해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더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것은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패턴이 변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목자 가족 수련회는 “함께 모여 행복한 시간을 갖는 즐거움을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임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 부서별로, 초원별로, 목장별로 이런 “행복한 만남”이 점점 더 풍성하게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다운교회 처음 부임했을 때와 같이 전부서, 초원, 목장을 저희 집으로 초대하는 만남 또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싱글 조장모임과 각 조모임을 저희 집에서 가졌고, 다음 주일에는 우리교회 장로님들 부부(17가정)가 저희 집에서 모일 예정입니다. 그러나 숫자가 너무 많아서 저희 가정에서 식사와 다과를 섬기되, 식사는 교회 친교실에서, 다과는 저희 집에서 갖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위원회 및 부서별 모임과 초원 모임을 먼저 저희 집으로 초대하고, 이어서 각 목장을 저희 집으로 초대할 예정입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다운가족 한분 한분을 모두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교회 주방과 친교실 그리고 옥탑을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옥탑에서도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고, 전기와 바비큐그릴이 준비되어 있고, 담임목사 사무실을 모임장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회 주방과 친교실은 초원모임, 부서모임 등 규모가 있는 모임에 우선권을 드리려 하고, 옥탑은 원하시는 그룹은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