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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82) 삶공부, ZOOM으로 하나요? 대면으로 하나요?

김보근 0 870

가을 삶공부가 곧 개강합니다. 목세도 곧 있습니다.


9월 초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바로 가을 삶공부가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서 성경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희생을 담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삶공부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기와 더불어 사는 것처럼, 코로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가 열렸는데, 이번 가을학기 삶공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 대면으로 할 것인가? ZOOM으로 할 것인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삶공부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삶공부 강사님들의 재량에 달렸습니다.

 

제가 섬길 생명의삶 클래스는 대면과 ZOOM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이후 미국의 테크 기업들은 현장 출근을 주1일에서, 2일로, 2일에서 3일로 점점 늘여가고 있다고 합니다.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무실에 출근하여 직접 대면하면서 일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출근 일수를 늘여가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중심은 관계에 있기 때문에 대면하여 만나는 만남이 기업보다 교회에서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목장 모임과 주일예배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대면하여 참여하고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삶공부의 경우는 하나님께서 코로나 중에 선물로 주신 비대면 만남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의 교통지옥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의 상황에서는 아쉬운 점 보다는 유익한 점이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명의삶의 경우 첫 4번의 강의는 ZOOM으로, 5,6,7,8주 네 번의 강의는 대면으로, 그 후 12주 째 강의까지 4번은 다시 ZOOM으로, 그리고 마지막 13주 째는 대면으로 함께 모여 서로 음식도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생명의삶 공부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4번을 비대면으로 공부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마음으로 생명의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4번의 강의를 들으시고 계속 공부할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대면 모임에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13주 전체를 비대면으로 하지 않고, 어떤 분들에게는 크게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는데도 다섯 번을 대면하여 만나고자 하는 이유는 첫째, 목장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교회에서는 목장의 울타리를 넘어 서로 교제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삶공부가 특히 생명의삶이 바로 그 중요한 통로가 되기 때문이고, 둘째로 특히 생명의삶 공부는 다운가족 여러분들이 담임목사와 가깝고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을학기 삶공부 시작과 더불어, 10월 첫째 주에는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정교회의 핵심은 목장입니다. 코로나로 우리교회 목장도 많이 위축된 상태지만, 목회자 세미나 섬기는 것이 우리의 목장을 건강하게 세우는 소중한 통로가 되고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목장의 중심에는 영혼구원이 있습니다. VIP님들에게 초점을 맞출 때, 목장의 생명력이 살아납니다. 우리끼리는 조금 아쉬움이 있어도 비대면으로도 얼마든지 목장모임을 가질 수 있지만, 비대면 목장에는 VIP님들을 거의 초대할 수 없습니다. VIP에 대한 집중이 목장을 건강하게 세우는 가장 중요한 통로입니다.

 

목장마다 다섯 VIP목록을 정비하고, 기도와 섬김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일에 우리가 집중할 때,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도 더 풍성할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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