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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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84) 년말에 교역자팀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정용재 0 1554

홍상원 목사님, 송영환 사무장님이 사임하시고.....

 

금년 11월말로 지난 3년간 다운틴(중고등부)과 교회행정으로 섬겨오신 홍상원 목사님이 사임을 하고, 12월말로 무려 13년 동안 우리교회 살림을 도맡아 오신 송영환 사무장님이 사임을 합니다. 그러나, 송영환 사무장님은 교회를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 목자로서 교회를 계속 섬기며, 자원봉사자로서 관리사역을 지원해 주실 예정이고, 또 정용재 전도사님이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전임사역을 시작하게 되어서 중요한 사역의 공백은 매울 수 있을 것입니다.

 

홍상원 목사님은 앞으로 평생의 사역을 위해 좀 더 전문적인 배움과 소양을 쌓을 예정입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마음껏 쓰실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걸음걸음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하는 마음으로 환송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고등부 사역을 포함하여 현재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한 사역자님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두르지는 않습니다. 우리교회 교육부서는 교역자 중심이 아니라 부장과 교사 중심이고, 교육위원회에 탁월한 실력자들이 포진하고 있어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재(不在)가 주는 축복이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의 부재는 그 분이 얼마나 소중한 분이었던가를 느끼며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며, 또한 그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이 부상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역자의 역할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모실 때 신중하게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분을 모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영환 사무장님은 제가 부임할 때부터 사임을 원하셨으나 리더십 교체기에 교회의 안정을 위해서 계속 자리를 지켜 오셨습니다. 그러나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 새벽부터 밤중까지 교회에 매여 있을 때가 많은 중책을 이제는 내려놓아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계십니다. 사무장님의 현재 주요사역은 크게 사무행정, 건물과 비품관리 및 안전, 그리고 청소로 나눌 수 있는데, 지금까지 이 모든 일에 책임을 다 하시느라 새벽부터 밤중까지 거의 쉬지 못하고 일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청소는 전담할 파트타임 직원을 따로 모시고, 사무행정은 앞으로 청소년부 혹은 싱글초원을 담당할 사역자가 병행하도록 하면서, 건물/비품/안전관리만 근무 시간을 줄여서 계속 섬겨 주시기를 부탁드렸으나, 교회에 꼭 필요한 영역은 자원봉사로 섬기는 것이 본인의 마음이 훨씬 더 편하겠다고 말씀하셨고, 또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어서 본인의 결정을 존중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송영환 사무장님의 빈자리가 작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 구석구석을 가장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성도님들이 해야 할 역할까지 사무장님께 떠넘긴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매일 새벽기도 전 문을 열고 새벽예배를 준비해 주셨고, 매일 밤 10시가 넘어서 교회 문단속을 하고, 심지어 주일 친교 밥을 짓는 일까지 도맡아 섬겨 오셨습니다. 지금부터 그런 역할들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으시면 기쁜 마음으로 스스로 섬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전체적으로 교역자팀을 조금 더 젊게 구성하고 유지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사역자는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으로 찾고 있으며, 관리책임자도 가능하면 젊은 분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우리 주위에 긴급하게 일자리 필요가 있는 분이 적지 않으나 오랫동안 함께 일할 직원을 뽑는 일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관계보다는 업무 적합성에 우선순위를 더 두고 당회에서 신중하게 심의하여 모시려고 합니다. 이점 양해하시고 주위에 적합한 분이 있으시면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에서 단·중기적으로 찾는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고등부 사역자, 영유아/유치부 사역자, 청년사역자, 장애우 사역자, 사무행정 사역자, 청소사역자, 건물/비품/안전관리 사역자.... 모든 분들을 당장에 모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회 재정형편을 고려한 가운데 우선 파트타임을 중심으로 채용하고, 또 이분이 우리교회가 찾는 바로 그분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며 천천히 결정하고자 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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