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홈 > 말씀과훈련 > 목회편지
목회편지

(94) 돈을 바르게 쓰는 교회가 경건한 교회입니다.

정용재 0 1428

새해에도 풍족하게 채워주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오늘 2부 예배 후에 결산과 예산을 위한 공동의회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돈에 대해서 관심 가지는 것은 신앙적이지 않고 세속적인 일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돈은 우리의 삶과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예수님 설교의 많은 부분이 돈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경건 훈련의 완성은 돈을 바르게 잘 쓰는 훈련입니다. 교회의 경건 역시 재정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렸다 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결산과 예산은 교회의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우리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재정운용 원칙은 수입은 철저한 비밀유지, 지출은 철저한 투명성 확보 입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얼마나 헌금하는가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보시고 갚아 주시도록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합니다. 교회 행정을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접근가능하고 담임목사도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헌금내역과 교회 재정 지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재정위원장에게

(여웅렬 장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교회는 2017977백여만원의 헌금 수입에 94백만원 정도의 흑자 결산을 하여, 은행 현금 잔고 155백여만원으로 2018년을 시작하였습니다. 2018년 예산은 2017년 헌금수입액과 거의 같은 98천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산과 별개로 년중 예배당 리모델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예배당 리모델 공사는 지난 임시공동의회에서 다운가족 여러분이 보고를 받아 주신대로 총 626,671,530원이 지출되었고, 그 재원은 은행융자 4억원, 리모델특별헌물 78,838,000, 부활절특별헌금 43,626,500원 거기다 2017년에 이월되어 보유하고 있던 현금가운데 104,207,030원을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다운가족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2018년을 결산해 보니, 다운가족 여러분께서는 무려 10억이 넘는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리모델을 위한 헌물액을 빼면, 965,767,116원을 헌금해 주셨고, 작년 경상비 지출총액은 949,496,769원이 되어 16,270,347원의 흑자 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부활절헌금은 경상비에 포함되므로 부활절헌금액 만큼의 리모델 공사비는 전년 이월금으로 지출하여 결산에 포함하였습니다.) 2018년초 은행현금 잔고는 155백여만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여기에 2018년 경상비 흑자 16백여만원을 더하고, 리모델 공사비로 147백만원 정도를 차감하면 2019년은 은행현금잔고 23,674,183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새해도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시작하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산을 세웠습니다. 심리적 부담감을 감안하여 11억이 넘지 않도록 1095백만원으로 잡았으며, 이 금액은 작년 우리 다운가족이 헌금한 헌금총액과 거의 같은 수준의 금액입니다. 작년 예산에 비해 총액이 115백만원이 증액되었으나, 사실상 각 부서의 예산은 작년과 같은 수준입니다.

 

증액된 예산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800만원이 대출원금과 이자 상환을 위한 장기발전 기금 항목을 증액한 것입니다. 향후 4~5년 내에 모든 대출을 청산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위원회간 예산 항목 조정이 있어 위원회 별로 소액의 변동이 있으나 실제 내용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교육위원회 예산이 2천만원 늘었는데, 이는 교육목적의 청소년 단기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예산 1,500만원과 죠이부 신설에 따른 170만원, 기타 교육활동비 증액이 반영된 것입니다. 그 외 증액된 1,500만원은 전기세, 수도세, 노회비 등 불가피하게 증가된 관리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는 전체 예산에서 선교비가 20%, 지역봉사 예산이 5% 정도 되어 우리 재정의 25% 정도를 교회 밖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인데, 앞으로 지역봉사를 위한 노력이 더 해져서 더 많은 재정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장기발전기금 예산을 10% 이상 유지하기로 작년 당회에서 결의하였는데, 금년 17%의 예산이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투입될 예정입니다.

 

예산을 세웠다고 예산대로 다 지출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공동의회에 상정된 예산안은 이미 총목자 모임에서 설명을 드리고 검토한 예산안인데, 오늘 공동의회에서 기쁜 마음으로 최종 확정을 해 주시면, 당회가 또 한해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서 열심히 그리고 충성되게 교회 살림을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다운가족 가정 가정마다 그리고 일터마다 복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운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