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 성탄절은 예수님의 생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탄절 특새와 성탄헌금은 예수님께 드리는 생신선물입니다.”
제가 연애할 때, 아내에게 인형을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제가 그 인형을 주면서 “이거 예수님께 드리는 생신선물인데, 예수님은 직접 받을 수 없으니 네가 받아라” 하면서 주었다 합니다. 쑥스러워서 엉겁결에 한 말이었겠지만, 제가 어떻게 그런 기특한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에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은 사라지고 우리끼리만 주고받는 선물이라면 주인공 빠진 생일잔치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선물을 주님께 드리면 우리 주님의 마음이 흐뭇하실까요? 저는 성탄절헌금과 성탄절 특별새벽기도회가 주님께 드리는 생신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그런 뜻을 가르쳐 주고, 우리 자녀들도 성탄절 헌금과 성탄절 특별 새벽기도회에 기쁘게 함께 참석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특별히 성탄절 헌금은 예수님 생신에 예수님께 드리는 선물인데, 누가 예수님 대신 선물을 받을만한 사람인가를 생각하며, 그에 합당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분명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하게 누가 예수님 당신을 대신해서 선물을 받을 분들인지를 저와 여러분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 때에 임금은 자기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사람들아, 와서, 창세 때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로 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어 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마태25:34~36)
“임금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할 것이다.”(마태25:40)
지극히 작은 자 하나, 굶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되고, 헐벗고, 병들고, 갇혔으나 아무도 돌아보는 이 없는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주님 당신께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헌금지출은 그와 같은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성탄절 헌금만큼은 더더욱 선명하게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향하여 쓰여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수년간 성탄절 헌금은 전액 그러한 이웃을 위해 교회 밖으로 흘려보내고 있는데, 점점 그 금액이 늘어나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다운가족 여러분께도 감사합니다. 우리도 어렵지만 더 어려울 분들을 생각하며 기쁘게 흘려보내십시다.
어디로 보낼 것인가는 지역봉사 위원회에서 추천한 것을 당회에서 점검하고 추인하여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을 추천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역봉사 위원회(이창우 장로)로 의견을 개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이와 같은 사역을 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지역봉사 위원회에 1인1사역으로 합류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교에서 교목으로 섬기는 친구 목사님을 통해, 대학생들 중에 돈이 없어서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싱글 청년들이 많이 있는데, 혹시 우리 교회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청년이 아니어도 우리 교회에 긴급한 필요가 있는 분들이 계시면 목자님 목녀님, 부목자님들께서는 교회 사무실로 혹은 지역봉사 위원장님께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받으시는 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섬길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