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 667차 평세는 “코로나이후”의 신호탄입니다.
대면목장, 대면예배, 무엇이 부담스러우세요?
667차 평세를 마친 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이번 평세는 거의 전쟁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3분이 등록하셨는데, 그 가운데 일곱 분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여섯 분은 ZOOM으로 세미나에 참석하고, 한 분은 세미나 등록을 포기하셨습니다. 두 가정은 민박으로 섬겼고, 나머지 참가자님들은 출퇴근 하시면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코로나의 광풍이 불어 장로님들 가정에, 교역자님들 가정에 코로나 확진 소식이 계속 들려왔고, 세미나가 있던 주간에는 평세 섬김을 지휘하시던 정용재 목사님 가정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격리를 하면서 집에서 세미나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목장 탐방도 일부는 대면 목장으로, 일부는 비대면 ZOOM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세미나 마지막 날인 지난 주일에 대면으로 목장탐방을 섬긴 목장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 목장을 탐방한 참가자님들께 신속하게 확진 사실을 알렸는데, 몇 일 후 그 분들도 코로나에 확진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세미나를 섬기신 우리교회 봉사자님 중에도 확진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미나에 참가하기도 하고, 섬기기도 하였기 때문에, 이런 코로나 확진 소식에도 세미나에 대한 원망 보다는 담담하게 코로나 확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평세 중에 모든 식사를 교회 주방에서 준비해서 친교실에서 섬겼으며, 세미나 간식도 코로나 전과 마찬가지로 탁월하게 섬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일부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어도, 과거와 같은 집단감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교회는 지금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정부의 방역규정을 준수하며 코로나에 대처해왔습니다. 혹시라도 교회로 인해서 생명이 위태롭게 되거나 생업에 큰 타격이 생기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배려하고 섬긴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예배의 경우에도 정부의 방역규제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좌석 수의 70%까지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수주 전부터 허용되었지만, 우리 교회는 지금까지 30% 이내로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미나 이후를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교회 활동을 회복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평세가 “포스트코로나 (POST-CORONA, 코로나이후)”의 신호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교회 본당의 경우 방역 규정상 175명까지 예배에 참석해도 됩니다. 주일 현장예배 참석, 무엇이 부담스러우십니까? 지금도 여전히 이웃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면, 하나님께 예배하는 마음으로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웃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내가 혹시 코로나에 걸릴까, 코로나로 인해서 내 생활에 타격을 받을까 두려운 마음이라면,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예배와 공동체의 모임을 위해서, 생명의 위협까지도 감수했습니다. 주일예배도 목장모임도 이제 대면 모임을 회복해 나가십시다. 평세를 행복하게 섬긴 것처럼, 우리는 행복하게 대면 목장과 대면 예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