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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53) 혼란스럽습니다.

김보근 0 1110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의 상황 속에서 무엇이 사랑의 선택일까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비록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낮고, 무증상과 콧물·기침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고 하지만, 그 전파력이 대단해서 짧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물러도,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청소년들의 확진 비율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아마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무엇이 가족을 사랑하는 선택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선택이며, 또 이웃을 사랑하는 선택이 될까요? 많은 고민과 기도 끝에 주일예배와 관련하여 다음 사항을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주일 현장예배 드리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1. 예배를 존중히 여기는 마음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말 사회활동과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미크론에 대한 염려 때문에 명절에 가족도 찾지 않고, 주일예배도 영상으로 드려야 한다고 하면서, 사람이 밀집해 있는 관광지나 식당 혹은 쇼핑 오락시설을 이용한다는 것은 자기모순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예배당 건물 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손 소독을 자주 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교회의 실내 공간에서는 음료수를 포함하여 마스크를 내리고 음식 먹는 것을 철저하게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4. 예배당 공간 최대수용인원을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자 합니다. 가족은 함께 앉아 주시되, 가족이 아닌 경우에는 가까이 붙어서 앉지 마시고, 가능한 한 거리두기에 힘써 주셔서 공간을 넓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당 60, 유년부실/초등부실/합정홀/친교실 35, 영유아실/유치부실/조이부실 20)

 

다음에 해당하는 분들은 영상 예배를 적극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업무상 혹은 개인사정으로 특히 주말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접촉하시는 분들

 

2. 노부모님들과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

 

3. 열이 나시는 분들, 열이 없어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시는 분들

(목이 따끔거리거나, 잔기침이 나는 분들)

 

이웃을 배려하여 불가피하게 영상으로 예배드릴 때에는, 더욱 더 정성을 담아서 예배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평상시 드리던 예배에 실시간으로 참여해 주세요. 10분 전에 접속해 주세요.

 

2. 옷을 제대로 차려입고, 바른 자세로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 주세요.

 

3. 가족이 함께 참여해 주시고, 예배 후에는 가족이 서로 가장 마음에 남는 것 한가지와 결심한 것을 서로 나눠 주세요.

 

지금 사회적으로는 긴 코로나 방역으로 경제적인 손실도 너무 크고 또, 정서적으로도 매우 지쳐있고,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도 낮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이 뻔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이 없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담아서 조금 더 조심하는 대처라면, 비록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생각이 다르신 분들도 기쁘게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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