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세를 마치고 성도들과 나눈 결심
명성훈 김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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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17:15
목회서신 (221016)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와서
지난주 한주간 5박 6일의 다운교회 264차 목회자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6년전 미국 휴스턴 서울교회 목세와 내용 면에서는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오전에는 가정교회 사역원장이신 이경준 목사님의 가정교회 특강이, 오후에는 석정일 담임목사님의 생명의 삶 강의가 있었고, 강의와 함께 7번의 평신도 목자 목녀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조별 모임, 목장 탐방, 초원 탐방, 질의 응답 시간, 그리고 주일예배 참관 등이 목회자 세미나의 핵심 내용입니다.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평세) 도 목세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기간이 2박 3일로 짧습니다.
숙박은 목자 목녀의 집에서 하고, 식사는 교회에서 제공합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는 목회자나 평신도를 막론하고 숙식은 말 그대로 최고의 정성과 사랑의 섬김 그 자체입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강행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 이유는 바로 그 숙식의 섬김 때문입니다. 우리 부부가 머문 민박 장소는 싱글목장 (청년목장) 의 13년차 목자이며 싱글목자들의 조장인 이명철 박지혜 목자 부부의 당산동 아파트였습니다. 이 목자 부부는 이경준 원로 목사님의 큰 아들로서 최근 BCGI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들입니다. 목자의 나이는 40세, 목녀는 38세입니다. 결혼한지 1년만에 목자가 되었으니 20대 후반부터 30대 내내 목장을 섬겨온 젊은 부부입니다. 자녀는 준수 (초5년), 슬기 (초3년), 준영 (4살) 의 3남매를 두었습니다. 신혼부부가 자녀를 3명이나 낳고 기르면서 한주도 빠지지 않고 목장을 섬기고 교회를 섬겨 온 아름다운 평신도 사역자들입니다.
지금까지 세미나 참석자들을 10번 이상 모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아침 저녁으로 우리 부부를 교회로 출퇴근 시키고, 목장 모임과 조장 모임을 집에서 음식으로 섬기고, 세미나 진행과 연합교회 주일사역에도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섬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못해 짠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한 싱글목장만 20개, 장년목장이 60개, 도합 80개의 가정교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교회였습니다. 이들 목자 부부는 자신들에게는 놀랍게 인색하되, 목원들과 남을 섬기는 데는 아낌없이 헌신하는 삶의 흔적이 집 안팎의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우리에게 침대방을 내어주고 목자 가족 5명이 한방에서 바닥에 잠을 잤습니다. 어느날 밤은 밀린 회사일로 새벽 5시까지 목자가 집에서 일을 했는데 우리에게 방해될까봐 거실에도 나오지 않고, 잠자는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컴퓨터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헌신들이 모여 최고의 가정교회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목세를 통해 두 가지를 결심했습니다. 첫째는 가정교회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세미나를 들어보니 잘못된 부분과 빠진 부분이 적지 않았음을 발견했습니다. 가정교회의 큰 그림이 필요합니다. 가정교회 정신과 문화가 심어져야 합니다. 목사부터 신약교회적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가정교회의 방향과 속도와 방법과 성도들과의 관계를 재정비해야 합니다. 특히 가정교회의 기초인 ‘생명의 삶’을 좀 더 철저하게, 최영기 목사님의 교수법으로 제대로 전수해야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생명의 삶을 다시 들었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기존 교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 교인이 VIP 한명씩을 데리고 생삶을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우리 남아있는 성도들을 정말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해야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목자 목녀 부목자들을 좀 더 개인적으로 친밀하게 다가 가렵니다. 먼저 성도들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만나고 대화하고 상담하고 치유하겠습니다. 사역자들을 이용하지 않고 사랑하고 섬기겠습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대신 실제적인 방법을 전수하겠습니다. “왜 못하고 안할까?” 답답해 하는대신 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겠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 주겠습니다. 그냥 자리를 지키는 것, 함께 한다는 것에 감사하겠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잘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중보하겠습니다. 반드시 좋은 목자 목녀로 성공하도록 돕겠습니다. 모든 성도가 주님 앞에 설 때 상급받는 예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혼자 결심한다고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성령님이 도와주시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 부족하지만, 서로 사랑하면, 모두 하나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우리 교회도 다른 교회를 섬기는 좋은 가정교회가 될 것입니다. 성도님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와서
지난주 한주간 5박 6일의 다운교회 264차 목회자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6년전 미국 휴스턴 서울교회 목세와 내용 면에서는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오전에는 가정교회 사역원장이신 이경준 목사님의 가정교회 특강이, 오후에는 석정일 담임목사님의 생명의 삶 강의가 있었고, 강의와 함께 7번의 평신도 목자 목녀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조별 모임, 목장 탐방, 초원 탐방, 질의 응답 시간, 그리고 주일예배 참관 등이 목회자 세미나의 핵심 내용입니다.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평세) 도 목세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기간이 2박 3일로 짧습니다.
숙박은 목자 목녀의 집에서 하고, 식사는 교회에서 제공합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는 목회자나 평신도를 막론하고 숙식은 말 그대로 최고의 정성과 사랑의 섬김 그 자체입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강행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 이유는 바로 그 숙식의 섬김 때문입니다. 우리 부부가 머문 민박 장소는 싱글목장 (청년목장) 의 13년차 목자이며 싱글목자들의 조장인 이명철 박지혜 목자 부부의 당산동 아파트였습니다. 이 목자 부부는 이경준 원로 목사님의 큰 아들로서 최근 BCGI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들입니다. 목자의 나이는 40세, 목녀는 38세입니다. 결혼한지 1년만에 목자가 되었으니 20대 후반부터 30대 내내 목장을 섬겨온 젊은 부부입니다. 자녀는 준수 (초5년), 슬기 (초3년), 준영 (4살) 의 3남매를 두었습니다. 신혼부부가 자녀를 3명이나 낳고 기르면서 한주도 빠지지 않고 목장을 섬기고 교회를 섬겨 온 아름다운 평신도 사역자들입니다.
지금까지 세미나 참석자들을 10번 이상 모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아침 저녁으로 우리 부부를 교회로 출퇴근 시키고, 목장 모임과 조장 모임을 집에서 음식으로 섬기고, 세미나 진행과 연합교회 주일사역에도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섬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못해 짠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한 싱글목장만 20개, 장년목장이 60개, 도합 80개의 가정교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교회였습니다. 이들 목자 부부는 자신들에게는 놀랍게 인색하되, 목원들과 남을 섬기는 데는 아낌없이 헌신하는 삶의 흔적이 집 안팎의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우리에게 침대방을 내어주고 목자 가족 5명이 한방에서 바닥에 잠을 잤습니다. 어느날 밤은 밀린 회사일로 새벽 5시까지 목자가 집에서 일을 했는데 우리에게 방해될까봐 거실에도 나오지 않고, 잠자는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컴퓨터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헌신들이 모여 최고의 가정교회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목세를 통해 두 가지를 결심했습니다. 첫째는 가정교회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세미나를 들어보니 잘못된 부분과 빠진 부분이 적지 않았음을 발견했습니다. 가정교회의 큰 그림이 필요합니다. 가정교회 정신과 문화가 심어져야 합니다. 목사부터 신약교회적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가정교회의 방향과 속도와 방법과 성도들과의 관계를 재정비해야 합니다. 특히 가정교회의 기초인 ‘생명의 삶’을 좀 더 철저하게, 최영기 목사님의 교수법으로 제대로 전수해야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생명의 삶을 다시 들었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기존 교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 교인이 VIP 한명씩을 데리고 생삶을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우리 남아있는 성도들을 정말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해야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목자 목녀 부목자들을 좀 더 개인적으로 친밀하게 다가 가렵니다. 먼저 성도들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만나고 대화하고 상담하고 치유하겠습니다. 사역자들을 이용하지 않고 사랑하고 섬기겠습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대신 실제적인 방법을 전수하겠습니다. “왜 못하고 안할까?” 답답해 하는대신 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겠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 주겠습니다. 그냥 자리를 지키는 것, 함께 한다는 것에 감사하겠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잘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중보하겠습니다. 반드시 좋은 목자 목녀로 성공하도록 돕겠습니다. 모든 성도가 주님 앞에 설 때 상급받는 예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혼자 결심한다고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성령님이 도와주시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 부족하지만, 서로 사랑하면, 모두 하나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우리 교회도 다른 교회를 섬기는 좋은 가정교회가 될 것입니다. 성도님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