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차 평신도세미나를 마치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성광교회 전명덕 대행 목자입니다.
2016년 1월 목장모임으로 교회가 전환되고 목장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목자가 되었지만 3개월정도의 목장모임이 부부속회모임 정도의 수준이였다는 것을 이번 세미나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정말 가정교회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알게된 2박3일의 시간이였습니다.
목자를 하면 집을 산다. 하나님의 큰 축복이 목자 가정에 부어진다.목자 자녀들은 다 잘 된다. 영혼구혼을 통한 하나님의 큰 상급이 있을것이다. 등등 달콤하고 이상적인 목장을 생각했던 저에게 이번 세미나는 큰 충격이였습니다.
첫번째로 VIP에 대한 생각이였습니다. 믿지 않는 모든사람이 VIP다 라는 것은 알지만 실제 목장에서 우리가 전혀모르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가족처럼 섬기며 언제 교회를 갈지 모르는 사람들과 교제 할 수 있을까?
저는 믿지 않는 가족들, 친구들 조금더 나아가면 회사 사람들 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간 이일호 목자님댁에서 목녀님이 요리학원에서 만난 전혀 몰랐던 분들을 VIP로 삼아서 지금 가족처럼 섬기며 목장모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일호 목자님도 누가 VIP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또한 다음 목장 모임때 목원들과 VIP에 대한 개념 정리를 다시 하고 VIP를 다시 정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두번째로 목자,목녀님의 섬기는 모습이였습니다.
크지 않은 집에서 안방을 내어주시고 저희가 불편할까봐 문도 조심조심 여닫으시고, 화장실도 거의 안쓰시는 것 처럼 조용히 계시고, 식사할때, 교회 갈때도 불편할까봐 문자로 이야기 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희를 위해 화장실 타이공사를 하셔서 일주일동안 길건너 공중 화장실을 아이들과 함께 쓰셨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을때는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세번째는 이경준 목사님이였습니다.
5번째 분가하는 목자분이 목사님댁에서 열흘간 생활했다고 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과연 가정교회가 아니면 이런 관계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틀간 가만히 앉아서 강의를 듣는 것도 피곤한데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모습과 중간중간 이야기 하시는 에피소드들은 희화해서 말씀 하시지만 실제 엄청난 이야기들이였슴을 생각해 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담임 목사님이 이경준 목사님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배우신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목녀님들의 헌신과 기도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남편이 목자를 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목녀가 된 제 아내는 세미나를 다녀온후 선배 목녀님들의 실체를 본후 혼란스러워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저희가 배운것들을 잘 흘려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알고는 있지만 그리 하지 못한 해결책인 "기도"가 얼마나 필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저희 성광교회 목장을 위해, 목자,목녀들을 위해, 담임목사님을 위해 많은 중보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운교회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