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아]에 대한 비평
우리는 할리우드에서 노아 영화와 같이 성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를 만들었다고 과도한 기대를 하거나 아니면 “악한 것”이라고 불매 운동을 벌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영화들이 가진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면이 모두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있었던 애니메이션 이집트의 왕자도 역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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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봉하는 “노아”에 대해 미국의 유력한 언론사인 “크리쳐니티 투데이“에서 비평한 기사의 내용을 요약해서 번역했습니다. 우리 다운교회 성도님들이 영화를 보시든 안 보시든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ㅎㅎㅎ). 저도 아직 영화를 못 봤기 때문에 제 생각이나 주장이 아닙니다...
긍정적인 부분
(1) 성경과 신앙에 연관이 있는 영화다
- 근래에 “천국은 있다”(Heaven is for real), “선 오브 갓”(Son of God) 등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영화들이 할리우드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을 우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노아”의 경우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라는 할리우드의 대기업에서 내놓은 작품입니다.
(2) 영화 “노아”를 내놓은 사람들은 이 영화가 각색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 다행히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등의 제작사들은 이 영화를 홍보하거나 알리면서 이 영화는 성경의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re-tell)이 아니라 성경에서 “영감을 얻었다”(inspired by)고 말합니다.
(3) 성경의 기본 흐름(basic plotline)을 따르고 있다
- 인류는 죄를 많이 지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홍수로 심판하셨고 노아의 가족을 통해 인류를 새롭게 시작하셨다는 기본 흐름은 성경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4) 몇 가지 성경의 신학을 충실하게 따른다
- 노아와 므두셀라는 모두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노아는 자신의 아내와 아들들, 심지어 자기 자신의 죄성에 대해 성찰하고 고민하면서 이 영화는 인류의 전적타락(total depravity)적 요소를 보여줍니다.
(5) 몇 가지 성경의 내용을 충실하게 따른다
- 영화가 그리는 대홍수는 일부 지역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전 인류적 차원입니다. 그리고 결국 방주에 타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죽고 맙니다. 또한 영화에 나오는 방주는 교회나 성경학교에서 그리는 배 모양이 아니라 성경이 명시한대로 커다란 네모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성경의 내용을 충실하게 따르기보다는 성경과 거리가 있는 내용이 더 많습니다.
부정적인 부분
(1) 노아의 암울하고 우울한 이미지
- 영화에서 그리는 노아의 캐릭터는 성경이 말하는 창세기 6장의 “의인”이나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사람” 이미지보다는, 매우 어두운 인물이라 관람객은 심지어 노아를 안 좋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2) 인류의 죄 --> 환경 파괴 죄?
- 영화는 인류의 죄에 대해 폭력, 방탕함 등 보다는 환경파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창세기가 말하는 인류의 죄는 사람의 생각과 계획의 악함, 폭력 등이지 영화가 보여주는대로 사냥과 채광(mining)이 아닙니다.
(3) 유신론적 진화론(theistic evolution)
- 방주 안에서 노아는 가족들에게 창조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보여주는 창조는 성경이 말하는 창조가 아니라 유신론적 진화론입니다. 즉, 신은 존재하지만 그 신은 진화를 사용하고 이용했다는 이론입니다. 그래서 노아는 태초에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셨다고 말한 뒤 곧 생명체들이 진화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4) 네피림 족속에 대해
- 창세기 6장에 “네피림”이라는 족속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본문은 해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리는 네피림의 이미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영화는 이들은 타락한 천사들이지만 노아와 그의 방주 건설에 도움을 주고 나중에는 다시 하늘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락한 천사들은 하늘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5) 그 외 많은 성경과 차이 있는 내용들
- 영화에서 노아의 세 아들들 중 두 아들들은 자신의 아내들을 방주에 데리고 타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악당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방주에 몰래 들어와 도마뱀을 잡아 먹고 노아를 죽일 시도를 합니다. 영화 곳곳에 마법의 물건들이 등장합니다(마법의 씨앗, 마법의 음료 등).
어쨋튼 결론적으로.....
우리 다운교회 가족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 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영화에 대해 비평한 원문 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