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박종화,구선옥 대행목자,목녀를 소개합니다.

이경준목사 4 1095

목장이 분가 하게 되면 대행목자, 목녀의 소개와 간증문을 나눔터에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번째로 지난 11월에 분가하신 대행 목자, 목녀님을 소개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여웅렬)목장에서 분가하신 빛과 소금 목장의 대행 목자, 목녀님이십니다.


 

20131204112741.jpg
 

(좌측으로 부터 큰아들 박진호(중2), 구선옥 대행 목녀, 박종화 대행 목자, 둘째 아들 박재호(초6))
 
대행 목자 간증
 

 

안녕하십니까?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제가 이 자리에 대행목자로 서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목자, 목녀님의 분가 권유와 압력에 교회 경험도 적고, 목자로서의 자질과 능력도 부족하고, 자신감도 없다며 버티었습니다만 결국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다 예비하시고 계획하신 일이라 생각되고, 부족하지만 저도 쓰실데가 있는 모양이라고 여겨집니다. 주님께 순종하는 마음, 설레는 마음으로 어떤 역사를 만들어 가실지 기대하며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충주에 있는 천등산 박달재라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동네에는 굿판이 벌어지기 일쑤였고, 작두 타는 무당을 보며 유난히 미신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던 어린시절을 기억합니다. 마을 어귀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때만 되면 그 곳에 제물들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그런것들이 싫었습니다.
 
 무당을 불러 굿하는 것을 보면 어른들은 바보라는 생각이 들었고, 신이 있다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학교 때 짝꿍의 권유로 교회에 놀러 가자는 말에 아무 거부감도 없이 처음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시내로 유학하면서 교회와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6년전 이 곳 다운교회로 불러주셨습니다. 교회와 목장을 통해 삶의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었고, 평범한 일상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힐링을 통해 가족처럼 정이 들었으며, 제 자신도 조금씩 변화되어 온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목장모임을 통해 어느덧 제 자신도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침 잠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올해 봄부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해 겁도 없이 시골에 주말 나무농장을 시작한 것입니다. 주말 농사로 시골 가서 일을 하려면 새벽 4시에 출발해야 6시쯤 도착해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히 일찍 일어나는 일들이 많아졌고, 어느새 아침 기상 시간이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내려가 일을하고 주일날 아침에는 서울에서 예배를 보기 위해 아침일찍 출발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5월 어느날, 일이 너무 많아 시골교회서 예배를 보고 일을 더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신없이 일을 하다가 그만 교회에 늦게 되었습니다. 도착해보니 예배시간이 절반 이상 지나가버렸습니다.
 
 교회로 들어가기가 민망해 교회 밖에서 잠깐 기도하고 돌아섰습니다. 하나님이 오늘은 이해해 주실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일터로 다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3일 뒤 둘째아이가 학교에서 운동하가다 배드민턴 셔틀콕에 맞아 동공이 파열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동공에 피가 많이 고여 수술도 고려해야 하고, 시력도 잃을 수 있다는 말에 문득 주일예배를 소홀히 했던 일이 떠올라 내 자신이 부끄럽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왜 저한테 벌을 주지 않으시고 자식을 통하여 벌을 주시는지요? ”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제 인생에 우선순위로 두겠습니다. 순종하겠습니다.”
 
주님은 저를 무릎 꿇리시고, 기도할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내 일처럼 기도해 주셨고, 다행히도 깨끗하게 치료되고 회복되었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그 일 덕분인지 몰라도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조금씩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아침마다 큐티를 하는 제 모습에 내가 언제 이렇게 변했지?” 참 낯설기만 합니다. 요즘엔 아침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제 아내도 저와 함께하려고 애써 일어나 같이 기도를 합니다.
 
 옆에서 너무 크게 소리내어 기도하는 바람에 처음엔 좀 거슬리긴 했지만 합심하여
기도하는 우리 가정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실 줄 믿고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 변화에 큰 축이 되어주시고, ..육으로 섬겨주셨던 여웅렬목자님, 김은희목녀님 감사합니다. 6년전 처음 교회에 왔을 때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섬겨주셨던 김현중 집사님, 강태욱 집사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본받겠습니다. 교제와 기도,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었던 목장식구들 사랑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기쁨 넘치는 목장, 세상속에 빛으로, 소금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목장이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능력을 부어 주시고 축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존귀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대행 목녀 간증 

 

 7년 전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인지 알아보겠다며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저를 주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과분한 자리에 서게 해주신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목원으로 3년 여를 지내다보니 충분히 받았고 누렸다는 생각에 분가해야 될 시점이 되지 않았나하고 앞서 생각했다가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알고 회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금이 가장 적기였던 것입니다.

 

 저는 제 영적 뿌리가 심겨진 이 다운교회를 참 사랑합니다. 이런 제 마음을 가장 먼저 눈치 챈 사람들은 유감스럽게도 신앙이 없는 친정과 시댁식구들입니다. 양가에서 교회에 미쳤다는 얘기들을 몇 번씩 들었던 것 같습니다.

 

4 Comments
김종효 2013.12.05 00:19  
항상 밝고 긍정적이신 두분. 화이팅입니다. ^^
이경준목사 2013.12.05 01:35  
이렇게 멋있는 걸! 소급해서 올리고 싶은 목자님들은 사무실로 말씀하세요. 박종화 목자 부부, 동역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장성환 2013.12.06 14:22  
기도가 너무 부족하였다는 것을 깨우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가족을 위하여 더 많은 기도를 하겠습니다. 부모님, 와이프, 아들문호 주님을 영접하고 행복한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김동환 2013.12.13 19:40  
귀한 간증들이 일회에 그치고 사라진다는것이 아쉬웠었는데 잘 되었네요. 가능하다면 나눔터가 아닌 간증탭을 만들어서 잘 보관되어졌으면 합니다. 우리의 귀한 자산이 될 듯 싶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