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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무력함이 감사함으로~^^

김선희 1 1033

오늘 설교말씀이 넘 좋아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거의 두 달째, 입덧으로 인해

무력감을 느끼고 있던 저라서 더욱 그랬나봅니다.

 

한참... 새벽기도에 대한 말씀공부에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불끈 솟으려하려는 시점이었고

남편이 하는 일을 도와 함께 해보자고 의욕도 불타오르던 시점이어서 당황스러웠어요.

분명 하나님께 기도드려 받은 귀한 선물인데 그 기도가 너무 빨리 응답되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아이들 더 잘 챙기고 싶고, 남편 더 잘 도와주고 싶었는데

생활은 엉망이 되고

아이들 식사는 늘 부실한것 같고

아무리 피곤해도 늘 삼가했던 주문음식이 식탁에 오르게 되었고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 남편은 아이들 뒷바라지와 살림까지 도맡아가며 일하느라

지쳐갔습니다.

가정교회세미나 때에도 봉사신청한 것을 취소하여야했고

목장에서 하는 식사봉사도 못하게되었고

새벽기도는 엄두도 못내고 삶공부 성경요약도 겨우하는데다

삶공부시간에도 예배시간에도 겨우겨우 버티다시피 앉아있는 내 자신이 너무 무력하게 느껴졌어요.

 

내가 이러려고 하나님께 새생명을 구했던가.... 하는 쓸데없는 자책감에 괴로웠습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인데도

엄마로써 아내로써 해야할 기본 책임을 다하지 못하니

감당하지도 못할 기도를 했구나하는 어이없는 후회까지 하고 있었죠.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도 감사보다는 불평과 불안과 불만족이

저를 지배하는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지요.

예쁜 태몽을 꾸어도 모자라는데 악몽까지 꾸면서 말이지요. ^^;

 

오늘 곽우신목사님 설교를 들으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잘해보고 싶은 내 마음이 "감사"를 막았다는 것 말입니다.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맡겨드렸어야하는데

더 많은 기도를 하나님께 들려드렸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제 좋으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그 어느때보다도 하나님 가까이에서

마음밭이 좋은 아기를 위해 기도하며 태교할거에요.

 

응원과 기도 부탁드려요. ^^

 

목사님이 출타하신 주일 예배시간에

넉넉하도록 은혜로운 말씀, 솔직털털하신 설교로 꽉꽉~ 채워주신 곽우신 목사님

역시 기대한만큼 좋은 주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Comments
김종효 2013.11.11 07:09  
귀한 하나님의 상급을 받으셨네요 ^^ 축복합니다. 영아부예배에도
꼭 오세요 ♥♥♥ 오전 10시에 1층에서 시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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