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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차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 참석 후기

전영민 6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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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일산 예찬들교회 전영민목사입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바로 올린다고 생각했지만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음... 5박 6일이라는 세미나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이 많아 그것을 다 말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도전이 되었던 것을 올려 보겠습니다. 더불어 제가 올린 후기를 보시다가 부족한 부분이 발견된다면 어디까지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부족임을 말씀드리며 메일로 말씀해주신다면 기꺼히 수정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ㅋ

 

1. 세미나 참석 전

 

  일단 기대만빵이었습니다. 이유는....

 

  1) 다운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추천해주신 세 분의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더불어 이경준 목사님들에 대한 말씀도 너무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추천해주시는 분들마다 "이경준 목사님은 성경구절을 1300개나 외우시는 분이시다"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2) 한달 전 전주에서 열린 기쁨넘치는교회의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많은 은혜와 도전과 감동을 받은 터라... "기쁨넘치는교회도 이정도인데, 다운교회는 얼마나 더 큰 감동과 도전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3) 기대에 대한 충족의 여부는 100점 만점에 70점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이유는 아래의 내용을 읽다보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도전 및 감동이 되었던 점

 

  1) 참석자를 배려한 완벽한 준비들

  평신도 세미나에서도 느꼈던 점이지만 다운교회의 목회자 세미나에서도 느낀 점은 정말 세심하게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주차장 및 주차안내, 까페 및 강의실, 강의안, 간식 및 완벽에 가까운 식사... 정말 감동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특별히 식사의 경우에는 매끼 저를 포함해서 참석자 전원을 감동시킬만큼 아름답고, 맛이 좋은 메뉴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저와 함께 홈스테이를 한 전도사님이 "목사님, 다음 식사 메뉴는 뭐가 나올까요?"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2) 목자와 목녀들의 눈물나는 헌신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를 향한 목자와 목녀들의 헌신은 제게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예찬들교회를 개척한 뒤 힘이 들때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무너졌던 저를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목사가 아니면서도 목사처럼 살고, 담임목회자가 아니면서도 담임목회자처럼 목장과 목원들을 섬기는 모습은 제게 언제 큰 도전이었고, 감동이었습니다.

 

  특별히 숙소를 제공해주신 쿠알라룸프목장의 목자님의 경우에는 둘째 아드님의 학교 문제(이 부분은 세미나 기간 동안에 정말 은혜롭게 해결되었습니다^^)와 매우 분주하고 고된 직장 생활을 하고 계셨음에도 저희를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송구할 정도로 감사했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3) 가정교회에 대한 그림을 더욱 명확하게 그리게 되었습니다.

  기쁨넘치는교회에서의 평신도 세미나가 가정교회에 대한 [큰 그림+감동+도전]을 주었다면, 다운교회에서의 목회자 세미나에서는 [좀 더 세밀한 그림+명확한 기도의 제목]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가정교회의 목장모임에서의 [성령의 사역]에 대한 명확한 차이와 파워를 (개인적으로) 절감하였습니다.

 

4. 아쉬었던 점

 

  1) 저질체력

  5박 6일로 진행되는 세미나 일정 앞에 저의 체력이 저질임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세미나 2일 째 되던 날 부터 극심한 비염과 목감기로 인해 죽음과 유사한 상황을 경험했더랬습니다. 가정교회를 하기 위해서는 강철같은 체력이 필수임을 절감했습니다.

 

  이경준 목사님의 "말이 튼튼해야 메신저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라는 말씀처럼 꾸준적히 운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제부터 자전거와 줄넘기를 하고 있습니다...ㅎㅎ

 

  2) 목자들의 영적인 파워

  일단 이 부분은 어디까지 [간증과 목장탐방 및 초원모임 탐방]을 통해 본 사실에 근거한 제 주관적인 판단이요 평가입니다^^;;

 

  이전에 참석했던 기쁨넘치는교회 평신도세미나를 통해 제가 느끼고 매우 강하게 도전을 받았던 점은 이랬습니다.

  (1) 목자와 목녀들의 헌신과 섬김

  (2) VIP를 향한 송곳같은 집중력

  (3) VIP의 변화를 위한 목장모임에서의 성령님의 역사, 그리고 이를 위한 목자&목녀님들의 두드러진 기도의 생활

  개인적으로 (1)과 (2)번에 상당한 감동과 도전이 되었지만, 사실 가장 큰 도전은 (3)번이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 후 이 부분을 놓고 상당.히 많은 생각과 기도를 하게 할 만큼 제게는 임팩트가 큰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 목장모임에 대한 제 그림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준 부분이기도 하구요.

 

  반면 다운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들었던 [간증과 목장탐방]을 통해 느낀 점은....

  (1) 목자와 목녀들의 헌신과 섬김

  (2) VIP를 향한 송곳같은 집중력

  (3) VIP의 변화를 위한 성령님의 역사보다는 목장과 목녀님들의 헌신이 더욱 크게 부각되었다는 느낌.

  (1)과 (2)번은 동일했지만 (3)번의 경우에는 많은 차이를 느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목장모임에 대한 제 개인적인 고민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목장모임에 참석하게되는 VIP들이 언제 확연한 변화의 체험을 하게 될까요? 목자와 목녀의 섬김, 그리고 허물없이 자신의 생각과 삶을 나누는 삶나눔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강력하지만 어디까지나 수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VIP들의 확실한 영적인 변화와 경험은 오직 성령의 역사를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쁨넘치는교회 목장모임의 경우에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요 무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도가 아니고서는 목자와 목녀 사역을 감당할 수도 없지만, 기도가 더욱 중요한 이유는 기도가 아니고서는 성령의 역사도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입니다.  이런 연유로 목장모임을 가질 때 "목자와 목녀는 오늘 누구를 통해 은혜의 시발점을 주실까?"라고 기대하며 집중한다는 말이 제게 정말 큰 도전이 되었고, 지금도 이 말을 가정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반면 다운교회의 경우 담임목사님께서 선교단체 출신이시고, 목자와 목녀들의 경우에도 선교단체 출신이 많아서 그런지... 목장모임에서의 성령의 사역과 이를 위한 기도의 능력은 제 눈에 많은 차이를 보였고, 그렇게 느꼈습니다. 물론 한 번의 간증과 한 번의 목장탐방을 통해 다 알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하지만 그 한 번의 간증과 탐방을 통해 보이지 않고 행간을 느끼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VIP와의 친화력을 위해 그들과 허물없이 삶나눔을 하는 것은 분명 목장모임의 큰 장점입니다만 모임이 거기에서만 머문다면 저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나눔을 통해 성령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시발점을 간파하고 그것을 통해 VIP와 목원들 모두가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게 될 때 삶나눔을 넘어서는 은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다운교회에서는 그것을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점이기도 하였습니다.

 

5. 기도해주세요.

 

  아쉬웠던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 세미나를 통해 제가 얻은 가장 큰 결실은 바로 (1)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 (2) 가정교회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이 그림을 사역의 현장에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1) 사랑하는 아내 박선미 사모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세미나 참석이 어렵습니다만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가정교회에 세미나는 저만 다녀와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그저 따라갈테니 저만 길을 잘잡고 가라고 하는데...^^;;;;

 

  2) 새롭게 옮긴 예배장소에서 주중에는 "청소년 상담 및 문화까페", "아카데미"로 운영하며 지역주민 그리고 청소년과의 소통을 통해 관계를 맺고, 목장모임으로 인도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주일학교와 청소년 목장모임"에 관심을 갖고 사역하려고 합니다.

 

  3) 역시 저희 또한 작은교회이기에 재정이 자립된 상태가 아닙니다. 교회의 정적 자립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도 역부족인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교회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가정교회"가 될 것이라고 스스로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4) 무엇보다 제 자신이 "예수님과 같이 섬기는 목자는 아니더라고 그 뒷 그림자 만이라도 흉내낼 수 있는 목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원형목장을 정말 예수님의 사랑과 마음으로 잘 섬길 수 있도록...

 

6. 마치면서...

 

  5박 6일동안 성심성의껏 강의해주신 이경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바쁘고 분주한 생활속에서도 세심하게 섬겨주시고 배려해주신 쿠알라룸프 목장의 목자님과 목녀님 그리고 목원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메뉴로 매식사마다 캄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던 주방팀원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후기를 마치며 내심 걱정이 됩니다. 제가 적은 아쉬움의 내용이 부정적으로 비춰질까봐요.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면 저의 부족함이라 생각해주시고, 넓은 마음으로 용서를 부탁드립니다. 

 

  이만 후기를 마치며 물러 가겠습니다....후다다다다닥......~~~~~

6 Comments
신효상 2013.10.30 11:11  
진솔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하루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을 통해 또 하나의 건강하고 온전한 가정교회를 세워 나가시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헌신과 성령의 강권의 능력이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김선희 2013.10.30 19:12  
거침없이 솔직한 의견나눔이 가능한 곳이 저희 교회라 생각합니다. ^^
저도 다운교회를 다니면서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느꼈을 때
첫번째로 든 생각이 이상하게도 체력문제더라구요. ㅎㅎㅎ

열심만을 요구하지 않고 쉼을 권유해주시고
기복이 아닌 비움을 보여주시고
세상적 기준의 효율성이 아니라 느리게 가더라도 하나님 나라의 효율성을
생각하는 교회가 우리 다운교회더라구요. ^^
저도 운동의 절실함을 깨닫던 참인데 공감하셨다니 반갑습니다.
건강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
이명희 2013.10.31 03:02  
목사님이 아쉽게 느끼신 부분에 많이 공감합니다.
더 기도하겠습니다. 꾸벅
전영민 2013.10.31 06:06  
글을 올리고 난 이후 마음이 편치가 않았습니다. 한 번의 세미나를 통해 모든 것을 다 볼 수없는 것인데 내가 너무 말을 심하게 한 것은 아닌가 하고요.  아쉬운 부분을 말씀드린 것 보다 다운교회가 가진 강점이 많기에 세미나 기간동안 정말 부러웠습니다. 내심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우의 입장에서 목장 모임을 함께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다운교회 담임목사님과 목자님들 모두... 정말 존경합니다. 그리고 생각날때마다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김종효 2013.10.31 08:21  
목사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십분 공감합니다 더욱더 기도하는 목자 성령충만한 목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해연 2013.11.05 00:22  
에구~~들켜버렸네요...저도 다운교회 목녀로 기도 참 안하고 못하는 목녀중에 하나입니다. 기도도 안하면서 바래는건 하늘을 찔러 하나님께 닿고도 남음이지요. 기도도 안하면서 하나님은 저의 마음을 다 아실거라 믿으며 목녀를 합니다. 기도도 안하면서 VIP가 넘칠거라 생각하며 지냈어요. 열심히만 하면 하나님은 뭐든지 다 알고 어루만져 주시고 응답해주실거라 막연히 믿고 지냈나봐요..목사님께서 30% 부족하게 느낀 그부분의 50%이상을 저혼자 한짓 같아 많이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깨닿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이경준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기도생활...생각날때 바로하기, 시간 정해놓고 하기, 메모하는 습관들이기등을 다시한번 꺼내놓고 기도합니다. 부족한것 아주 많은데 70점이나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러니까 이제 무거운 마음 내려놓으셔요^^  워낙 기도를 잘 못하고 있지만 목사님께서 주신 4가지 기도는 꼭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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