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다나카선교회 19차 출조

강성광 0 767
437_134971.jpg


437_159175.jpg


사진: 위 차태훈 형제 어머니 아래 오늘의 조과(고영만 외2명의 대박!!)
*참고로 서해153은 낚시계에서 통용되는 강성광집사의 호칭입니다.

조용하던 마을 공현진 앞 바다에서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가진 앞바다에서는 수십척의

낚시선들로 아수라장 그 자체였습니다.

새삼 제가 주로 이용하던 배 한척이 외로이 홀로  출조하여 집어넣기가 무섭게 10마리의 굵은 씨알로 걸어올리던 그 이름도 생소한 가자미 지깅을 하던 때가 그리워졌습니다.

이제는 4-5마리를 걸 수 있을 정도여서 그야말로 종전의 편대채비로 하던 가자미낚시로 돌아간 느낌이지만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공현진은 아니,고성 일대는 복적대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방송을 타고, 잡지에 소개되고 그리하여 이제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탓에 특히 오늘같은 공휴일에는 어림잡아 100여명을 웃도는 인원이  한 포구에서 동시에 출항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으니 그야말로 서해 우럭 시즌 초절정기의 신진도항을 방불케하는 가자미 낚시 전쟁입니다.

    

이제 가자미낚시와는 이별을 고하고 싶습니다. 우럭낚시가 그립고 열기가 그립고 무엇보다 찌낚시가 그리워지네요. 임연수어는 일전의 조황보고에서 방파제 낚시로 대진항 방파제에서 낱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으나 예년에 비해 선상, 방파제 할 것없이 아직은 활성도가 떨어지니 한류대의 흐름을 타는 임연수어가 아직 안 보이는 것, 이것 역시 바다 속의 변화와 무슨 관계가 분명히 있는 듯 합니다.



강릉 쪽 감성돔 낚시가 동해 북부권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현재로 4월 경이 될 것 같습니다.

그때는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오늘 날씨는 화창하고 껴입은 옷에 더위를 느낄 정도였지만 모처럼 가자미낚시에 동행한

분들이 동해의 너울에 멀미를 심하게 하셔서 몇 분은 제대로 낚시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원래 바이킹 낚시를 즐기는 서해 153은 오늘도 여전히 경기하듯 째빠른 손놀림으로

가자미를 올리고 채비를 내리고를 반복했는데..어림잡아 100마리는 족히 넘을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클럽 성적은 평균 70여마리로 예년에는 비해서는 적은 숫자이지만 처음

낚시하시는 분들에게는 나름의 보람이 있는 출조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출조하신 분들 모두는 클럽 깃발을 앞에 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헤어졌습니다.

흐믓한 미소를 뒤로한 채.. 아쉬운 이별의 악수를 나눴습니다.



특히 매너로님 형수님과 푸른바다에님의 어머니를 모시고 출조한 것은 우리 클럽만의

톡특한 가족낚시의 좋은 사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몸소 밑밥을 담고 오셔서 바다에 투척해주신 초보조사님 2분과, 오늘따라 유난히

얼굴이 하해지면서 무언가 말을 하려는 듯 입을 움직이다가 그동안 밀린 잠을

보충하시려는지 비좁은 선실을 물침대 삼아 계속 주무신 용식이 형님!!

나는 아직도 선상의 베테랑인 용식이 형이 오늘따라 왜 갑판에 큰대자로 쓰러지면서 의미를 알 수없는 몸부림을 쳤는지 그 이유를 모르겟어요!!

다만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너무 피로한 탓에 컨디션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는 출조전에 만반의 대비를 하셔서 제 실력 발휘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