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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세자매 10월 기도 편지

다은아빠 0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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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다운교회 목사님, 성도님과 청년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10월 하면 들판의 황금빛 곡식와 추수의 계절인 만큼 풍성함을 느끼게 합니다.
추석이 있어 더욱 푸근하게 다가오는 10월인 것 같습니다.
추석을 어떻게 잘 보내셨는지요. 저희는 한인타운에서 추석의 분주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과일과 고기를 사는 교민들의 바쁜 손길과 “동네 방앗간”에는 쉴새 없이 들려오는 송편 만드는 소리, 또 그 송편을 사러 오는 끊이지 않는 발걸음들을 보며 추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국에서 명절을 지내고 보니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은혜자매와 현진자매를 위해 많이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다운교회 성도님과 다운청년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댕기 모기의 증상인 심한 고열, 구토와 백혈구, 혈소판 수치가 계속 떨어져 많이 걱정 했는데 많은 분의 기도 덕분으로 수치가 전환하여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한국으로 중보기도 요청을 할 때까지는 정말 앞이 캄캄했는데, 기도 요청 이후 빠른 회복을 보며 이것이 “중보의 힘”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또한 저희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현재는 댕기모기의 후유증으로 자주 피곤하고 지치는 증상이 있는데, 잘 먹고 잘 쉬면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건강관리 잘 해서 댕기모기에게 이길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겠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 귀가 길에서 현진 자매가 오토바이 소매치기 족에게 가방을 강탈 당했습니다. 다행히도 팔뚝에 멍과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이런 일이 동양인 대상으로 현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심한 경우 오토바이에 매달려 몇 킬로밀터까지 끌려가서 크게 다치는 사고 소식도 있습니다. 주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터라 오가는 길 각별한 주위를 하고 있지만 안전을 위해 특별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2006년 9월23일~10월24일까지 무슬람 라마단 30일 금식기도 기간인데 이 기간 동안은 매우 복잡하고 심한 교통난에 온 시내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 전에 귀가 하여 식사를 하고 기도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조기 퇴근과 많은 사람이 정해진 시간 내에 움직이다 보니 교통 혼잡은 말할 것도 없고 매일같이 새벽 야시장이 서서 밤새 배고픔을 달래며 시간을 보내는 무슬람인 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낮에는 전혀 먹지 않으며 해지고 나서 7시 이후 식사를 하고 8시 30분에 기도모임을 갖고 다시 해 뜨기 전 기도시간을 갖고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낮에는 물도 전혀 마시면 안된다고 합니다..
라마단 기도 기간에는 육체의 힘듬으로 말레이 친구들이 외부 만남의 시간을 거의 갖지 않기에 자매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기 힘들어 저희가 찾아가는 형식으로 밤에 만나고 있으며 이들에게 금식기간 동안 “누구를 위해, 누구에게 무엇을 기도하냐고?” 질문했을 때 정확히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그렇게 해왔기에 습관적으로 코란을 암송하며, 그 뜻을 정확히 아는 이는 드물다고 합니다. 정말 헛된 것에 힘을 다하는 이들을 보며 더욱 안타깝게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기도소리(코란 읽는 소리) 를 들을때면 저희는 중보합니다. 이 땅에 저 어리석은 울림이 끝이고 진정한 복음의 소리가 울려 퍼지기를 중보합니다.
말레이시아인들이 헛된 것을 믿고, 그것에 매달리는 것을 보며 우리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고 행복한 존재인 줄 다시 한번 감사하게 합니다. 더욱 하나님께 열심으로 나아가야 하며, 그들이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그리스도 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교제중인 하**자매와 수*자매에게 복음을 전하려 합니다.
저희의 지속적인 의문의 질문에 그들이 혼란 중에 있을 터 인데 이 시점에 복음을 전하려 합니다. 분명 사단의 방해가 있을 터인데, 이를 위해 집중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메시아인 예수님을 증거하려 합니다. 저희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 주셔서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도록 중보 부탁 드립니다.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니라” 요한복음 16:24

일본 자매2명을 교회에 인도하고 교민 자녀 1명을 양육하려 합니다. 저희가 가는 곳 마다 갈급한 영혼들을 붙여 주시는데 그 영혼들을 지나치지 않으며 잘 양육하고 그들의 필요에 잘 도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니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9:36~38

이 땅에 와서 가장 감사한 것은 넓은 지경을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크신 하나님을 보게 되었고, 내 안의 세계관이 넓어졌고, 나의 입술도 또 하나의 언어를 갖게 되었고, 내 중심적인 사고가 주님 중심으로 움직이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 스스로 너무 작게 여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하나님을 의지하면 어떤 대적과 싸워도 어떤 고난도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졌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는 버리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버려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워우며 살고 있습니다 . 한국에 있을 때에는 내 마음대로 시간, 돈 등을 소비해 왔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재정적 기준에 의해 절제해야 했고, 전체 스케쥴 때문에 참아야 했습니다.  시간, 물질, 내 주변인, 집착했던 물건들 등 이런 것 들이 없이도 살수 있는 것에 놀랐고, 그 동안 너무 쓸데 없는 것에 목숨을 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것도 절제하지 못한다면 더 큰 어려움이 왔을 때 그 고통은 말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작은 것부터 다시 훈련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주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개월의 시간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6개월의 시간을 저희에게 특별한 보너스 시간을 주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 이런 시간이 또 다시 올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귀하고 감사합니다. 내 인생에 6개월을 오직 주님만 집중하고 살수 있다니(올인)..주님도 저희에게 집중하고 계심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의 순간의 선택이 이렇게 큰 유익을 줄 주는 정말 몰랐습니다.(저희의 인생에 가장 잘한 일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 하나님을 믿는 자를 통해서 일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3개월 간에 말씀에 순종하고 우리와 일하시는 주님을 기대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위 말씀을 받아 열심히 주의 뜻을 알고자 노력하고 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주 10월 19~10월 22일까지 싱가폴 비자 연장 여행을 다녀오려 합니다. 자매들이고 육로 여행이라 비자 받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일정 가운데 안전하게 다녀 오고 비자 연장 하는데 아무 문제 없이 통과 되도록 특별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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