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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 삶 이후 공동체에 대한 기대

박세근 0 838

목자가 되기 전에는 사실 목회자분들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목자가 되면서 부담을 안고 사는 삶은 시작되었다.

 

그 동안 공동체 모임때만 만나면 되는 사람들을

실제 삶속에서 만나게 되는것은 많이 다르다.

 

실제 삶속에 숨어있고 공동체안에서는 비밀로 되어있던

각자의 어려움들에 대해서 목자라는 타이틀때문에 다가간다고는 하지만...

 

정작 내가 직접 해결을 해줄수도 없는 상황(능력이 안됨)....

 

그래서...

부담이 쌓이다보면...

 

도망가고 싶어진다고 해야할까?

 

그렇지만...

그러한 고민의 과정 속에서 기도를 배우게 되고,

예수님께서 사람을 품으셨던 사랑을 배우게 된다고....

 

무능함을 깨닫고...

기도를 깨닫고...

눈물을 깨닫고...

 

어느덧 나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려 하는 정직성에 눈을 서서히 뜨게된다고 해야할까?

 

그동안 우리 공동체에 대한 불만들이 내가 경험했던 선입견

속에서 항상 가득차 있었지만...

 

정작 목회자(목자)의 입장이 되어 보니...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다 보니...

 

나의 공동체를 좀 더 이해하려는 눈이 생겨나게 되더라는...

 

목회자 혼자만의 몫으로써의 고민이 아닌...

모두가 같이 동일시하여 고민을 할수있게 된다면...

 

하나되기를 힘쓰라고 하셨던 그 말씀의 순종이

결코 어려운 일이 될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양한 문제와 필요가 있는 우리 공동체...

늘 그래왔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방향과 입장에서 고민하려고 노력하게된다면

그때 그때 다가오는 숙제들이 결코 어려운 일들이

될수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그래서 나는 말할 수 있다.

 

"우리 공동체는 건강하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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