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홈 > 나눔터 > 다운 사랑방
다운 사랑방

권력자의 죽음을 보면서...

박세근 1 640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사관련 소식을 보면서...
권력의 허무함을 보게되었다고나 할까?
 
많은 사람들의 찬양을 받으면서 붉은 이불을
덮고있는 그가 과연 이러한 영광된 상황들을
만족하고 있을런지?
 
언론에 보도된 그의 죽음의 징후가 최초로 나타났던
7년전 그 이후지사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는 않아보인다.
 
최고의 우대를 받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100세 장수를 누리기는 고사하고 칠순을
코앞에 두고 사망하게 된 그의 삶을 유추해 본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기력이 떨어지다 보니...
이전에 좋았던 것이 계속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져 몸이 더이상 아프지 않기만해도 살만하다 여길것이다.
 
사망과 직결된 질병의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낙은 과연 무엇일까?
 
자족과 위안 보다는 스트레스가 더 작용했을지 모른다.
어떻케든 더 살고 싶어하는 간절한 욕구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러한 가능성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육체의 현실에 대해 심적인 고통이 더욱 컸을것이다.
 
만약에 그러한 스트레스가 작용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급조된 후계구도가 나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절대로 자기가 죽지않을 거라고 여기다 보니
후계구도는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듯...)
 
죽음에 대한 자유가 없을때 이러한 스트레스에 휘말리는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권력이라는 것은 죽음에 대해서 자유 보다는 스트레스를
제공하는 영적인 암과 같아보인다.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없이 죽는것 처럼
비참한 일도 없는것 같다.
 
인생을 돌아보며 후회할 기회조차 없이 죽는다는 것!!
 
어쩌면 하나님을 기억하고 찾을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것과 같다는 느낌마져 들려고 한다.
 
권력을 선물로 받은 사람들의 결과란...
그리 부러워할 일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해 본다.
1 Comments
이동호 2011.12.24 13:33  
나에게 권력이 있다면 맘껏 누려보고싶다...아. 주. 맘. 껏..지금의 누구처럼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