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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사설> 서열주의의 막장

박세근 0 576
예전에는 우리끼리만 잘먹고 잘살면 되는 분위기였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그러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사회가 점점 돈에의해 좌우되는 사회로
성장해 가면서, 우리보다 돈이 많은 나라들에 의해
우리들의 삶이 영향력을 받는 범위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국가도 더이상 이러한 영향력을
자체적으로 제어하기가 어려워지고 있고...
 
예를들어 FTA 같은 협상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휘둘리는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듯..
 
우리 자체적인 시스템 만으로는 더이상 우리의
앞날에 대한 보장을 확신할 수 없게 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지금까지 버텨왔던 서열주의
사회적 분위기가 더이상 먹히지 않게 될것이고,
 
그러한 시점이 아주 가까이에 왔다는 것을
감지하는 사회적 분위기 이다.
 
서열주의적 사회분위기가 종지부를 찍을때
나타날 새로운 사회적 분위기는 글로벌경쟁력
우선주의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서열이 앞서있는 사람보다는 실질적인
능력이 앞서있는 사람이 더 유용하다.
 
왜냐하면, 다른나라 사람들은 우리의 서열에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자기들 보다 특별해 보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우리들 중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때문에 우릴 보는 것이지
그 외에는 우릴 보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회는 개인적인 독특한 능력이 없으면
바로 매장되는 사회이다.
 
그리고, 문화와 언어,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원칙과 진실이
절대적으로 지켜져야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능력이 좀 딸려도...
좀 편법을 썼더라도...
서열주의 사회에서는 묻어갈 여지가 그져 있었지만...
 
어쩌면 기존의 서열주의 사회가 더 낭만적이였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올해 11월도 여전히 서열쟁탈전에 우위를 차지하기위해
대입입시설명회에 학부모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부모들때문에 뭣모르고 수능이라는 서열훈련만 했던
G세대 친구들이 앞으로 새롭게 격게될 글로벌경쟁의
분위기 속에서 과연 얼마나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실력을 나타낼 수 있을지...
 
이미 그러한 변화를 사회는 오래전에 요구하고 있었는데,
위정자들에 의해 그 변화를 미쳐 생각조차 못한채
미래에 대해 아무런 준비없이 성장하게 한 책임과 그 열매를
결국 고스란히 그 친구들(G세대)이 받아야만 하는 현실이
그져 많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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