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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까치와 아버지

이동호 1 750
어느날 늙은 노부부와 그의 아들이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치매가 있으신 할아버지는 창가에 앉아 쉬고 있었고
 
그의 아들은 티비를 보고 있었다
 
창가에 까치 한마리가 날라왔다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들아 이새가 무슨새니?"
 
아들은 귀찮듯이
"까치에요"라고 티비를 보며 말을 했다
 
조금 뒤에 또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들아 이새가 무슨새라고 했니?"
 
아들은 짜증섞인 말투로
 
"까치라구요 제가 몇 번을 말해야 알겠어요?"
 
그때 그장면을 바라보고 계시던 할머니가 한숨을 쉬면서
 
"에휴 아들아 넌 어릴적  같은 걸 100번도 넘게 물어 봤단다"
 
 
"아빠 저 새 모야?"  "까치란다"
 
"아빠 저 새 모야?"  "까치란다"
 
"아빠 저 새 모야?"  "까치란다"
 
아들이 어릴적 아버지에게 물어본 말이였다.
 
그러면서 말은 배우기 시작했던것이다.
 
똑같은 말을 물어봐도 말하는게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아버지...
 
 
 
TV동화에 나온 이야기인데 가슴에 많이 와 닿는다
 
왜 일까??? 
1 Comments
이영주 2011.11.17 18:04  
너무 가슴에 찐~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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