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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위험한 이미지!

박세근 0 577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복음을 위해서 힘써 일해야 하는 것이다.
 
복음을 위해서 힘써 일하게 되는 이유는
하늘 나라에 상급을 쌓기 위해서 이고,
 
그 상급 때문에 지금 이세상에서 복음을
위해서 수고하고, 손해를 보고 하는 일이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 우리가 동참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상급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사역)에 동참하게 되는
명분을 감정적인 영역에서 찾으려고 할 때가 많다.
 
마음이 뜨거워 져서...
너무 불쌍해 보여서...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펑펑나올 정도로 감격 스러워서...
 
내가 감정적으로 느끼는 상대적인 우월감이나
또는 나의 마음이 원래부터 아주 착한줄 알고 착각해서
나의 감정의 만족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할때가 많다.
 
누군가를 도와주었더니, 내 마음이 기쁘더라!
내가 좀 손해를 보고, 그 사람의 성공을 도와주었더니
내 마음에 흡족하더라!
 
내 마음의 기쁨과 평안 때문에 착한일을 하고자 하는
동기력을 얻는다.
 
내가 기부했던 일들과, 내가 손해봤던 일들로 인해
누군가 득을 보고 성공을 했을때...
 
과연 정말 그 일들이 내가 기쁘고, 내가 만족했던 일이 였는가?
그렇다면, 더이상의 하늘나라의 상급은 의미도 없는 것이다.
 
이미 그 영광을 이세상에서 다 받았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내가 기쁘고 내가 영광을 받았던 그일들에
대한 하늘의 상급은 없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 하셨다.
 
우리는 연약하다 보니...
위험한 이미지들을 천국의 상급과 동일하게 여기려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된다.
 
이미 우리눈에 이미지화 된 이시대를 살고 있는
믿음의 영웅들이 많이 있다.
 
다들 그 영웅들의 삶을 동경하고, 그렇케 되기를
상상하고 소망하며, 그들의 삶과 동일하게 되기를
위해서 기도한다.
 
그러면서 또한편으로 우린 실망하고 좌절한다.
믿음의 영웅들만큼 못한 현실의 우리 삶을 보면서...
 
방글라데시와 우간다 같은 나라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거대한 스타디움에서 집회를 갖는 미국의 대형교회의 화려한
이미지의 동영상을 보게 된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천국이 그들의
마음속에 각인될 것인가?
 
형편없어 보이는 자신의 삶속에 실질적으로
지금도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일지 아니면,
화려하게 보이는 환상에 대한 열등과 동경일지!!!
 
우린 연약해서 자꾸 모델(우상)과 아이콘을 만들려 한다.
그래서 그 모델이 목표가 되는 인생을 살아가려 한다.
 
그래서...
그러다가...우린 모델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를 좇다가
정작 좇아야 할 하나님의 상급과 거리가 먼 길을
가고 있을때가 많다.
 
지금도 우리의 믿음과 소망 속에는 우리의 우상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그것들은 우리를 계속해서 삼천포로
빠지게 하고 있다.
 
멋진 간증!
멋지고 이뻐보이는 화려한 믿음의 모습!
이상 적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공동체!
 
우리가 우리 머릿속으로 소망하는 그러한 상상들이
어쩌면 우리가 하나님께 좀더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우상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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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내가 지금 하고 있는 가정교회 사역에
고민을 이야기 했다.
 
사역이 시작된지 3년이 되었는데 아무런 열매도 없고,
그냥 안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들 잘 하는데 우리만 못하는 것 같다는 좌절감을 느낀듯...
 
항상 공동체를 통해서 듣고있는 것이
멋진 간증과 잘 돌아가고 있는 가정교회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보니 나름 의기소침하게 된 것이다.
 
사실 그동안 해오고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면
가정교회를 시작한 이후에 돕고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꾸준히 기도해왔던 것이 눈으로 만족을 주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 하마터면 사장될 위기에 빠질뻔 했다.
 
천국의 열매는 정말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닌듯 하다.
하늘나라의 상급이 쉬울것 같았다면...
 
과연 예수님께서 좁은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을 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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