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아내....
박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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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30 17:54
사람의 머릿수가 많아지다 보면,
의견이 나누어 지고, 파가 갈라지고 하는
현상을 인간의 노력으로 막을수는 없는 것 같다.
어느 그룹에나 이런 현상은 존재하고
만약에 없다고 한다면 아마 그 그룹은
공산당의 모임일지도 모른다.
이쪽 의견과 저쪽 의견이 서로 다르다 보면
마찰이 생기고, 그래서 나누어지고 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 인간의 삶의 현실인것 같다.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막을 수 없는 현상중에 하나일 것이다.
사람이 사회조직에서 지위를 얻게되면
본인의 본심은 원하지 않지만, 그 지위가 요구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고수해야만 하게되어 있다.
그래서 연극을 아주 잘 해야만 할 것이다.
사실 본심과 일치되지 않는 위선을 하고있는
모양으로 나타나고, 사람들은 그것을 가지고
욕을한다.
정치인들 보면 욕을 많이 얻어 먹는다.
항상 본심과 다른 거짓말을 해야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를 보면서 사람들은 더럽다고 하면서 욕을 하지만,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관계를
조정해서 적절한 타협을 얻어내서 평화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치적 행동은 어쩔수 없게 되어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나라를 운영하는 상황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직장에서 경영자 밑에 종업원 사이에 있는 중간
관리자가 항상 이런 입장에 놓여있고,
가정에서 시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남편이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 일방적으로 놓여있게 되어있다.
정치적인 상황 자체가 위선이고
더러운 것이라는 보수적인 생각때문에 이분법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하게 되면,
경영자와 종업원 둘중에 한쪽은
마비 상태를 가져와서 결국 그 조직의 존속이
불가능한 결과를 가져올것이고,
가정에서는 시어머니가 아들과 인연을 끊던지,
아니면 아내가 이혼하고 나가야 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정치를 하는 입장에 서있는 사람은 정말 괴롭다.
이러자니 저쪽이 섭섭하고, 저러자니 이쪽이 섭섭한 상황...
당장에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 좀더 시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하게되는 거짓말은 과연 정당한 것인지??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름데로 얻게된 결론이 있다,
최선의 방법은 지금까지의 유지되왔던 현실이 계속 유지되도록 하는것!!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지금의 수준에서 더 악화되지 않도록만 중간 역활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갈등이 사그러드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특별한 답이 없는것 같다.
왜냐하면 이것이 인간의 삶의 현실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각자의 입장으로 살아가야만 하기 때문에,
갈등은 항상 존재하도록 되어있다고 여기는 것이 오히려 속편하다.
좌로간 사람이 우로간 사람을 절대 이해할 수 없게 되어있고,
직장에서 종업원들이 경영자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되어있고,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되어있는게
인간의 삶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인(나)에게는 그때 그때 적절한 아부와 쇼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을 보고 이해해주는 안목도 정치인을 보는 사람(시어머니와 아내)에게
반드시 필요한것 같다.
건강한 정치! → 건강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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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전의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니였다.
언제부터인가 어머니는 항상 나에게 서운하다는 감정을
점점 나타내셨고...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나의 아내를 보는 관점을 좌우하기
시작했다.
어떨때는 아내를 이뻐하시고...
어떨때는 아내를 보며 서운해 하시고...
그래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아버지와 대화를 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 놀라운 사실~
어머니의 그런 행동을 사주하신 분이 바로 아버지였다!!...(-_-;)
가끔가다가 본가에 내려가게 되면,
항상 회사에서나 세우고 있던 안태나를
똑같이 세우고 있어야 한다.
정치하는 사람들 정말 피곤하겠다는 생각 많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