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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터키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김상원 3 1330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의 기도와 격려 덕분에 저희 가정은 무사히 잘 도착하여 적응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예준이와 예진이는 오랜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재미나게 잘 버텨주었습니다. 이곳에 도착해서도 그동안 익숙했던 생활과 다른 여러가지 환경들로 인해 조금은 어색해하지만 너무도 건강하고 쾌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태환자매가 도착해서 몇 일간 몸살로 신고식을 치렀지만 이제 기력을 다소 회복했습니다. 이렇게 떠나보니 그간의 서울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행복하고 귀한 시간들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공동체가 주는 유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은혜요 값진 보물임을 알게되어 새로운 땅에서의 시작도 이러한 공동체와 삶을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교제의 끈을 만들어 갈 수있기를 소망합니다.

이곳에 도착해보니 듣던대로 조류독감으로 온 나라가 술렁입니다. 닭이나 계란등은 가격이 폭락해서 아예 쳐다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행히 먹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만 있을뿐 생활하는데는 별 불편함은 없습니다.

어제까지 비자신청에 필요한 서류작업들을 하고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 가입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물가가 상승해 서민들의 생계에 이만저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정도 집을 알아보곤 있지만 처음 예상했던 것 보다 월세가 두배 가까이 올라서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당분간 이곳에서 동역하고 있는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며 현지 적응에 필요한 훈련과 안내를 받기로 했습니다.

예준이는 다음 주 부터 학교에 등교하기로 했습니다. 언어에 아무런 준비가 없는 상태로 조금 염려가 됩니다. 아이들이 아무런 탈 없이 잘 견뎌줘야 부모들이 마음놓고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2년정도는 정도는 오로지 적응에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 사역에 욕심내거나 조바심을 갖지말고 하나씩 차분히 다져가야 롱런(long run) 한다는 말씀에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에 실패하면 사역에서 실패할 수 있다는 말씀에 비즈니스와 사역에 어려움이 없도록 언어를 정복하는 것이 필수요 이것이 당면한 큰 과제입니다.
아울러 현지 문화를 잘 숙지하고 적응하며 향후 전문인사역에 필요한 정보도 리서치 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음 주 부터 언어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적응훈현기간으로 들어갑니다. 빠른 시간내 사역의 틀을 마련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을 쓰는 환경이 한국만 못 하기에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함을 널리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늘 기도로 중보하며 여러 성도님들과 성령안에서 교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경준목사님과 부목사님, 모든 다운교회 가족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저 사랑을 받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 어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희가정을 위해 관심을 아끼지 않으시고 기도와 사랑으로 격려 하여주셔서 마음을 다해 감사를 드립니다.
늘 주님안에서 평안하시고 성령안에서의 교제가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많이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

- 김상원.태환.예준.예진 드림 -






3 Comments
윤석화 2005.10.27 03:43  
  태환자매가 벌써 한차례 몸살을 치뤘군요...
조류독감이 걱정되긴 하지만... 건강하세요... 가족 모두!!!

금희안개 2005.10.30 16:38  
  늘 머금는 유머로, 미소로 소아시아 반도를 싹 접수하세요.
건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비즈니스와 사역에 앞서기를 소망합니다.

오선경 2005.11.17 01:17  
  저 없는 사이에.. 터키에 가셨군요.. ^^* 한국에 가면 만나겠지 생각했는데.. 그래도 어딜가는 주를 위해 사는 발자취가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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