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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직장생활이야기(5)

박세근 3 559
회사에서 동료들과 잠시 쉬는시간에 커피도 마시고 대화를 하는 시간이 있다.
아무래도 다들 유부남이다 보니 아내이야기, 자녀들 이야기가 주요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뭐라고 해야할까...
이야기를 듣다보면 좀 식은땀 나게하는 동료들이 있다.
 
자기는 핸드폰이 두개라느니...
하나는 애인전용...
하나는 일반용...
(-_-;)
 
또 어떤 동료들은 자기 아내욕을 있는데로 한다.
애들만 좀 크면 이혼할꺼라느니...
 
또 어떤 사람들은 아직 결혼 하지 않은 동료들에게
결혼 같은거 하지말라는둥...
말같지도 않은 말을 조언이라고 하고 앉아있다.
 
와이프하고 애한태 퍼주기만 하느라...
자기 인생이 피폐해 진다느니...
 
나중에 나이들어서 애들이 나를 챙겨줄거 같어?
그냥 지금부터 혼자 살면서...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라느니...
 
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곤 한다...
 
그래서 가급적 티타임에 이런 동료들 상종을 안하려 하고,
마음문을 닫고 말도 섞으려고 하지 않아왔었는데...
 
그래서, 더욱 전도가 힘들어지고,
나 스스로가 점점 샌님이 되어가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얼마전 강경남집사님과 함께 가정교회 세미나때 주차안내를 해본적이 있다.
 
느낀것은...
정말 스트레스 일부러 받는 일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얻어먹고, 웃으며
죄송하다고 해야 하고...
 
강집사님 보면서 문득...
내가 샌님이 다됬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 코드에 맞는 사람들만 상대하고 살수는 없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한태 가서 복음을 전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서 말한번 섞는것 조차 힘들어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요즘들어 점점 샌님이 되어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뭐 삶에 찌들어서 그런것이겠지만...
 
좀 대범하게 부딪히는 시도가 있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나님이 없는 가치관 속에서 비정상적인 가정관을 가지고 있는것이
당연한 동료들에게 대범하게 다가가서 이러쿵 저러쿵 설득도 해보고,
꾸지람도 주고 하는 오지랖이 있어야 하나님도 기뻐하실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오지랖이란 말이 요즘에 정말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 오지랖~~~~
3 Comments
김동수 2011.05.02 19:59  
우리가 율법의 역할을 하면 죄인들의 친구가 되기가 참 어렵죠.  은혜는 모든것을 품는 능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지랄같은 사람들도 은혜속에 들어오면 기적이 일어나는것을 경험하는 것이 하나님나라의 원리 같습니다.  우리같이 종교적 경건을 추구했던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죄인들을 판단하고 멀리하는 영성이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최혜영 2011.05.04 03:48  
저기요! 오지랖이 넓다란 말 뜻은  간섭할 필요가 없는 일에도 나선다는 뜻 아닌가요? 저도 세근 형제님 글 읽고 믿지않는 주변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관심가져야 하는데 하며 도전 받습니다. 요즈음은 오지랖 넓은 사람 참 보기 드문 것 같아요. 저도 동경합니다.^^
김동수 2011.05.04 18:19  
ㅋㅋ  저는 오지랖을 왜 제기랄로 이해했는지..ㅋㅋㅋ  무식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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