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번에도...
요즈음 교회에서 많이 문제되는 것이 허세입니다.
허수(대회 홍보용일 때는 숫자를 부풀리고, 교인수에 따라서 돈을 내야 할 때는 숫자를 줄이고), 허세 등 '허'자로 시작되는 몇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는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없어서 좋습니다.
허풍을 떠는 사람도 없고요.
그러다 보니 무슨 일을 앞두고 시끌벅쩍하지 하지 않는 것이 조금 재미가 없기는 합니다.
이번 세미나 같은 잔치가 있으면 이곳 저곳에서 난리가 나야, 뭐 좀 하는 맛이 있는데...
각자 맡은 일들을 조용히 하고 있으니까, 큰 일을 앞두고 이래도 되는 건가? 진행이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일이 시작되면, 그 동안 곳곳에서 준비했던 사람들이 바로 실력들을 발휘하여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주일에도 말씀드렸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결합하여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 것이지요.
이번 세미나도 그러했습니다.
누가 지휘하는 지, 지휘자는 보이지 않는데, 일은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복도 페인트칠, 대청소, 데코레이션, 명찰, 강의안, 민박, 식사, 간식, 주차안내, 간증, 찬양, 사진, 방송...
이렇게 나열을 하다보면, 꼭 빼놓는 파트가 있어서 욕먹을 짓인 줄 알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적어보았습니다.
맞아요, 세미나 40일전부터 릴레이로 금식기도를 해주신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세미나를 하고 나면, 참석자들로부터 평가를 받게 되어 있는데, 5점 만점에 4.78점을 받았습니다.
100점 만점이면 95.6점이 되겠지요.
이번에도 수고하셨고, 마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역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