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세미나 민박 후기^^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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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8 23:18
어제 1부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눈꺼풀이 저절로 내려왔읍니다.
전날 목장탐방을 마치신 두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늦게 잠자리에 들었고
새벽에 눈을 떠 혹시 늦잠을 자게 될까봐 깨어 있었던 탓에
목사님의 눈에 잘 띄는 앞자리에 앉아 계속 하품을하며
잠깐잠깐 눈을 감고 깊은 묵상의 세계(?)로 드나들었읍니다.
몇시간 덜 잔것 뿐인데 마음은 원이로되 연약한 육신 탓을 하며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깥경치를 외면하고 (?)
오후에 교사모임을 마치고 집에 와 곧바로 달콤한 낮잠을 즐겼읍니다.
두시간정도 자고나니 기분이 상쾌해져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이미 시간은 다섯시를 넘어가고 있어서
저녁준비를 하려는데 남편이 지난 이틀 동안 너무 수고 했다며
외식을 하고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읍니다.
그래서 갑자기 들뜬 마음으로 외출을 했읍니다.
열심히 일한 후의 달콤한 휴식이랄까
넘치는 식욕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남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려고
쇼핑몰을 거닐다가
남편이 운동화를 하나 사주고 싶다고 고르라고 하네요.
어짜피 한곳에서 지불되니~ 내가 사도 되지만 남편이 제안해서 사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세일하는 코너에서 청바지도 하나사고..
오늘은 남편 것도 아이들것도 하나도 안사고 오직 제것만 사들고
영화를 보고 집에 오니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같았읍니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열심히 일한후에 느껴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