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왜 이런가요?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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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2 03:45
정~~~말 오랫만에 !!예쁜 구두를 샀습니다.
남편이 사줘서 더 기분 좋~~~게 신고 교회를 갔더랍니다.
그런데...돌아오는 길에 ,울 아들이 인상을 구기며 하는 말
"엄마, 구두가 왜 그렇게 높아?"
"엥? 경민아, 이거 별로 안 높은거야. 이정도는 보통이야."
"엄마는 그런 걸 왜 신어?"
"음..경민아, 앞으로 너의 부인이 신으면 뭐라고 하고...
이건 내 남편이 사준거야. 내 남편이 괜찮다고 하면 되는거 아니니? 아빠는 이게 예쁘다고 하던데?"
경민이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빠를 향합니다.
"아빠!! 아빠는 정말 저 구두를 사준거야? 저런게 좋아?"
"............."(아빠는 아무 말도 못합니다.)
"경민, 넌 엄마가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생각해?"
"운동화 있잖아. 그것만 신었으면 좋겠어."
"바지 입을 때는 운동화 신을게."
저는 우리 아들 때문에 눈화장, 붉은 립스틱도 못하고 다니는데...
이젠 구두까지 간섭을 합니다. ㅠㅠ
참고로,,딸은 정말 잘 했다며 엄마도 엄마 것을 사야 한다고 격려해주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