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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일본대재앙을 보는 심정

이재흥 1 573

동일본대지진! 좀처럼 수습의 기미가 보이질 않아 안타깝습니다.

대지진--쓰나미--강한 여진의 지속--원전사고와 방사능누출--폭설과 혹한 ...

이어지는 어려움은 엎친 데 덮치고 또 덮쳐

전혀 손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많은 생명들을 그리고 소중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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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상상 못했던 끔찍한 현상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실제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집이 파괴되고 가족들을 잃어버리고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고

그 땅에서 수습하지 못하고 멀리 피난해야만 하는 참으로 기막힌 현실.

 

이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일본인들 아니 우리의 형제들이 빨리 벗어나기를

전능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구드립니다.

 

일본에는 일본인이 아니라 사람이 있다라는 내용과 함께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일본인을 위해 모은 해피콩을 보내달라는

네이버 기부담당자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곳에는 일본인이 아니라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백성들이 그 곳에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하여 사건 자체보다 더욱 놀라운 일들을

보고 또한 느끼고 있습니다.

 

최악의 사건 속에서도

침착하고 질서 정연한 일본인들의 모습...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목숨까지 불사하고 뛰어든

50인의 일본소방대결사대그 후속부대...

헌신적인 사랑의 모습!

 

그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느 나라 보다 더 빠르게, 전국적으로 한국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에 대해 많은 구제성금을 보내고 있는 사실입니다.

구세군의 자선남비까지 등장하고...

 

과거 일본인들의 잘못된 모습들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구제의 손길에 조건을 붙이는 곳도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안타까운 마음만을 그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의 힘은 참으로 위대한 것 같습니다.

사랑은 정말 남의 불행을 바라지 않습니다.

사랑은 정말 예전의 허물과 잘못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정말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습니다.

사랑은 정말 상대방이 잘되기만을 바랍니다

사랑은 정말 상대방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기대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우리는 직접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에 각성하라고 계속 소리쳐 왔습니다.

그들과 형제되기 보다는 그들을 비난했습니다.

그들과 하나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런데 온 국민들의 마음에 별안간 조건없는 사랑의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비난하는 것보다는 사랑의 손길이 그들의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그들과 형제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주시는 크나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이 위대한 사랑의 마음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금 필요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마음은 좀처럼 가질 수 없는 은헤이자 감격스러운 선물이죠

 

그동안 일본에 대해서 비난을 했던 모습들은

스포츠에서도 일본만은 무조건 이겨야된다는 모습들은

그들이 역사적으로도 지금도 너무나 잘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지만

기술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열등감!

부족한 우리들의 푸념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이제 여러 산업분야에서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문화부문에서 특히 한류로 일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시장침체, 재정적자, 정치 불안으로 흔들렸습니다.

 

모든 국민들의 마음속에 일본에 대한 열등감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일본에 대한 여유가 그리고 자신감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일본대지진에 이은 연속적인 재앙이 그들에게 덮쳤습니다.

그들을 감싸줄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제 재앙을 당한 그들을 위해 함께 슬퍼해주는 사랑의 마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마음은 참으로 위대한 것같습니다.

혹시 우리교회내에도

나만을 나타내고자 하는 분이 있으십니까?

남을 비난하는 일을 자주 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남에게 소리를 지르기 좋아하는 분이 있으십니까?

남위에 서기만을 좋아하는 분이 있으십니까?

내가 남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십니까?

 

그런 것들은 가진 것이 없을 때, 부족할 때

나의 모습을 포장하기 위해 나타나는 모습들이죠.

이번 일본대재앙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메시지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십니다.

빛은 형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소금도 녹으면 형체가 사라집니다.

자신을 전혀 나타내지 않고 큰 도움을 줍니다.

 

저는 다운교회 찬양대생활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마음을 고백하는 것도 큰 은혜이지만

빛과 소금같은 한 찬양대원 한 분때문에 특히 은혜를 받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배웁니다

 

교회연륜에 상관없이, 직분에 상관없이, 나이에 상관없이 
찬양대는 물론 교회구석에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누가 시키지않아도 말없이 일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그모습 바라보며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다운교회에 오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일본대재앙으로 고통받는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이때,

다신교로서 우상숭배가 심한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한국에 피난온 사람들에게 많은 교회들이 따뜻하게 맞아줄 수 있다면...//

 

 

 

1 Comments
함용태 2011.03.20 17:51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루빨리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