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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목장모임에 대한 의견

박세근 1 849
이번 총목자 모임때 잠시 거론되었던 자녀들 목장에 대한 개인적 의견입니다.
저는 아직 자녀들이 모이는 목장을 경험해 보지 못해서 감히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경우에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목장 모임을 갖다보면 아무래도 아이들이 함께 참석하게 되고,
아이들로 인해서 나타나는 애매한 어려움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것을
나눔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16개월된 딸아이가 있다보니...
요즘 엄청나게 통제가 안되서 힘들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자기비유를 맞춰주지 않으면 엄청나게 때를쓰고 울고...
 
아이들이 있다보면...
주변 분들이 이해한다고 하시지만 나의 아이가 아닌경우
충분히 힘들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란 것을 무시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 어리다 보니 부모님의 동기력에 의해서 목장모임에
참석하게 된 자녀들끼리 모여서 시간을 함께 보내고 하는 일들이
어린이들 입장에서 볼때는 상당히 힘들게 여겨질수도 있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목장모임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마땅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글쎄요...
아이들때문에 오히려 목장모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에 어려움을 얻게 된다거나, 아이들이 모이는 것을 스스로 힘들게
여길경우라면 자녀들 목장에 대해서 좀더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교회보다 앞서서 가정교회를 시작한 교회의
좋은 사례들만을 보다보면, 그냥 일방적으로 그러한
모양을 따라서 해보게되는데...
 
일단 따라서 해봤다가 결과가 동일하게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우리가 잘못되서 그런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황과 그쪽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것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우리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시도들을 해보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목장모임의 일차적인 동기는 새로운 VIP부부 들이고,
이들 부부가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도록 돕고 그리스도인의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데 촛점이 맞추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물론 자녀들의 참석은 너무나 마땅하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자녀들의 변화는 부모의 변화가 선행되어야만
나타나게되는 차선의 순위인것 같습니다.
 
참석하는 VIP부부가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영향력이 자녀들에게 전달될 것이고
자녀들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녀들 목장의 형성은 필요에
따라서 가질수도 없이할수도 있는 부분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공동체에서 자녀들 목장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곳도 있고,
그러지 못한 곳도 있는것 같습니다.
 
잘 이루어지고 있는 목장은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잘 안되고 있는 목장은 억지로 자녀들 목장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오히려 안하는것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녀들 목장의 되고 안되고도 사실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허락하심에 달려있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동기에 의해서 형성되는것...
 
대신에 자녀들 목장이 곤란한 목장의 경우 그 목장의 자녀들을
임시로 돌보아 줄 수있는 창구를 우리 공동체 내에서 만들어
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예를들어 자녀들 목장이 아직 곤란한 목장의 모임은
매주 목요일날 목장모임을 갖고, 목요일 저녁은 교회에서
이들 목장의 자녀들을 돌보아 주는 장치를 만들어 주면 어떨지...
 
가령 보호선생님의 통제하에 레크레이션을 갖는다던지...
함께 모여서 영화를 함께 관람한다던지...책을 읽는다던지...
(이 장치는 부모의 보호가 필요로하는 연령때 자녀들을 위한 창구임
 예를들면 유치원, 초등학생)
 
이렇케 되면 최소한 부모들의 목장모임 시간만큼은
자녀들에 의해 채움받지 못하는 필요들을 목장모임
시간에 마음놓고 도움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신에 이들 목장의 모임시간은 시간을 정해놓고(예를들면 2~3시간)
모여야 하겠지요. 보호선생님이 마냥 아이들을 돌보아 줄수는 없기 때문에...
 
자녀들 목장이 곤란한 목장은 최소한 목장모임을 갖는 그 시간만큼만은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해 신경쓰는 부분에서 좀 홀가분한 가운데 모임을 가질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입니다.
 
아무래도 공동체에서 창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부담이 될수도 있겠지만,
우리 공동체 모두가 함께 노력하다 보면 지금보다는 좀더 개선될 수도 있지 않을지...
 
감히 의견을 제시해봅니다.
1 Comments
김동환 2011.03.08 00:06  
좋은 의견을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충분히 목장안에서 생각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힘든일이지만 목장안에서 해결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요즘 신명기를 통해서 광야에서의 생활을 충분히 묵상할 시간인데...어떠한 상황에서도 이겨나가기 위한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끔 돌볼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효과를 보는것도 괞찮겠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또한 목장모임때 남을 배려하고 위하는 교육은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부모가 담당해야 될것입니다. 즉 목장모임에서 혼을 내지는 않지만 집에서 충분히 혼을 내고 주의를 주어야 될것입니다. 꽤 긴글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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