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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福)

박세근 0 564
우리 공동체에서 가슴아픈 일이 있었다.
젊은 아들을 먼져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하는 고통...
 
그러나 그 젊은 청년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나타냈던 행동들이 주변에서 그를 보고 알고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했고 뭔가 변화의 동기력을
제공해 준듯하다.
 
예수님께서도 살아계셨을때는 제자들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영향력을 줄 수는 없으셨지만,
 
그 과정(죽음)을 거치신 후에 살아생전의 나타냈던 행동들에
대한 열매가 그 제자들을 통해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 기적은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의 세계에서 한 사람의 죽음은
엄청난 의미를 가지고 있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뭔가 본격적인 수확의 시작이라고나 할까?....
 
예수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듯이...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얻는다는 진리..
 
열매는 죽을때 얻어진다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원칙이라는 것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그동안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많은 기도를 해오고 있는데,
그 내용의 대부분은 좋은 열매를 위한 기도이다.
 
내가 원하고 내가 바라는 모양의 좋은 열매들...
또는 내 생각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들...
 
그러한 열매들이 내눈앞에 현실적으로 얻게 되었을때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고 고백하고는 하지만...
 
과연 그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본질적인 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이 세상에서 이미 받아서 끝나버린 상급!!!!
 
또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좋은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 좋은일이 임한 경우만을 보고 나에게 복이 임했다고 한다면,
과연 이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복과 다를것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복은 이 세상의 복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깨우쳐 주시는듯 하다.
 
죽기 전에만 유효한 복과 죽은 다음에 유효한 복으로 하나님께서는
엄격히 구분을 하셨고, 자기 자녀들에게 약속하신 복은 죽음 이후에
복이라는 것을 이미 오래전에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못 밖으셨다.
 
기복신앙(좋은 열매만 추구하려는 신앙)의 원인은 죽음을 두려워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연약하기 때문에 기복을 추구하는 것이 본능적인 현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젊은 청년이 죽음의 상황에서도 하늘복을 향해서 순종하고
인내했던것 처럼 아직 이땅에 남아있는 우리들에게도 그러한 순종과 인내가
나타날 수 있도록 우리들 각자에게도 능력으로 함께해 주실것을 확신해 본다.
 
이 청년이 이루어낸 하늘복의 결과들이 과연 이제부터 어떠한
모양으로 나타나게 될지 이 세상에 남아있는 우리들이 지켜보고
그 증인이 되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들을 이미 복된 삶의 반열에 올려주시고,
상막하고 허무한 세상속에서 하늘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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