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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랑방

박카스 광고를 보며 배운점^^

김동수 3 830

요즘 지하철의 박카스 광고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아이를 위해 모든 사랑을 쏟아붇고 아이가 밥 잘먹는거 보면서 기뻐하는 엄마....

그리고 우리 아들은 누구 꺼!!! 하고 묻는다.

아들은 곰곰히 생각하며 유치원 여자친구 이름으로 답한다.  엄마는 대실망, 좌절의 표정^^

그리고 공중전화 박스에서 남편에게 자기는 누구 꺼!!  하고 묻는다.  그후는 상상에 맡긴다.

 

사랑은 과연 독차지 하고픈 마음일까??  이것을 확인하고픈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잠언에는 취할때가 있고 놓아야 할 때가 있다고 했다.

 

지금은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사랑을 쏟아붓고, 정성을 쏟아부어야 할 시기이다.

그리고 점점 자식이 독립하도록 놓아주고, 내보내야 할 것이다.

이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뜻하지 않게 마마보이, 예스맨을 양산하거나

통제에 견디지 못한 자식은 부모에게 분노하거나 반항하는 사람이 되어질 것이다.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 리더십 인재양성 등을 내세우며 사람들을 돕는것을 본다.

모든것을 쏟아붇고 사랑으로 사람들을 세워주려 애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에 문제가 터지게 되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배신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놓아주지 못하고 상대를 자기 꺼...로 소유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자신의 헌신, 수고 그리고 섬김의 이유로 상대방에게 계속 자기 꺼....로 남아주기를 기대하며

확인하고픈 인간의 욕망 때문 일 것이다.

 

무관심도 문제이지만, 애착, 집착으로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쏟아붇는 것도 상대방에게는

큰 괴로움과 부담을 안겨주게 되는 것 같다.

마치 수토커 처럼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며 간섭하는 부모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제자 양육, 교회 사역에 있어서도 떠나 보내지 못하고 독립 하지 못하도록 하면 언제나 문제는 터지게 된다.

 

지금 내가 키우고 있는 아들이 내..꺼가 아닌 주님과 세상 꺼...로 자라가도록

마음을 넓히고 생각을 넓히면서 살아가야 하겠다!!!

3 Comments
박세근 2010.10.30 02:41  
연약해서 그런거 같아요...기도하다 보면 좋게좋게 다 해결될것을 저는 믿고싶네요...
이경준목사 2010.10.30 18:57  
내 아내가 나에게, "자기는 누구 꺼?" 하고 물으면 나는 "주님 꺼"하고 대답할 것  같은데, 그러면 아내의 기분이 어떨까? 내 아내는 "아멘" 그러려나? 공연히 질문했다가 실망스러운 대답을 들을 것 같으면, 그런 질문을 하지 않으며서 사는 것도 지혜입니다.
조영미 2010.11.03 01:19  
그만큼 애착이 있어서 그렇겠죠. 순간순간 lordship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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